시간 절약을 위해 여러 가전용품, 외부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그래도 상당 부분 우리가 직접 해야 하는 것들이 있지요. 이 집안일 분담 이슈 때문에 부부 싸움이 나기도 하고, 학령기에 접어든 아이들에게 '너는 공부만 하렴, 뒷정리는 다 엄마가 할게'라는 분위기를 형성해 부모가 모든 집안일을 다 떠 맞는 상황도 비일비재합니다.
아이가 36~48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중요한 아이의 발달 과업이 존재하는데, 바로 '자기 조절'입니다. 아이는 초등학교에 가기 전 스스로 자신의 감정, 신체를 조절하는 훈련을 서서히 해야 합니다. 하기 싫어도 공동체를 위하여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해 자신 혹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자기 조절력을 키워주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집안일' 함께 하기입니다. 물론 아이는 엄마 아빠만큼 효율적으로 착착 집안일을 해내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하는 집안일의 고마움을 깨닫고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기여를 하는 행동들을 꾸준히 해봐야 합니다.
- 빨래같이 개기
- 걸레질해 보기
- 쓰레기 버리기, 분리수거하기
- 수저 놓기, 다 먹은 밥그릇같이 정리하기
- 장난감 정리하기, 내 자리 치우기
- 화분 물 주기
- 외부 활동하고 돌아와서 짐 정리 돕기
대부분 한국 엄마 아빠들은 아이를 집안일에 참여시키기보다는 그건 다 엄마 아빠가 할 테니 너는 네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를 고수하는 성향이 있지요. 하지만 아이의 자기조절력 향상, 주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같게 하기 위해서 일정 부분의 집안일은 조금씩 같이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집안일을 참여하고 스스로 해봄으로써 추후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때도 도움이 되고, 결혼을 해서도 솔선수범의 자세를 지닌 좋은 배우자가 될 수 있지요. 이 모든 것은 그냥 크면 알아서 하겠지가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경험에 노출이 되어야 가능합니다. 만약 내 배우자가 특정 집안일을 안 한다면 어렸을 때부터 그 집안일은 거의 안 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물론 모든 집안일을 다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속한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기여하는 노력은 직접 해봐야 하는 과업입니다.
우리 아이의 현 발달 수준을 생각해 보고, 조금씩 참여시킬 수 있는 집안일(공동체 일)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지금은 전혀 안 하는데 크면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이 아니라, 아이가 어리다면 놀이처럼 조금씩 참여시킬 수 있는 게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아이의 자기 조절력 향상과 감사하는 자세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함께 집안일]을 시작해 보아요!
아이와 최근 같이 한 집안일이 있나요? 경험을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