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는 수많은 자극으로 자라납니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 똑똑한 아이는 타고난 것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영유아 시기 엄마 아빠에게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은 뇌에 건전한 자극을 많이 받을수록 인지발달이 빨라집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뇌에 다양한 자극을 받고 진화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두뇌는 어디서 자극을 가장 많이 받을까요? 그것은 바로 가장 옆에서 아이를 돌보는 주 양육자 - 엄마 아빠와의 상호작용입니다. 매일매일 꾸준히 엄마 아빠로부터 어떠한 자극을 받는지, 어떠한 상호작용을 받았는지에 따라 아이 두뇌 발달의 속도가 결정된다는 것이지요.
즉, 누구와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가 생물학적으로 아이 뇌의 구조를 형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엄마 아빠와의 감정적 상호작용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합니다.
엄마 아빠는 아이와 감정을 건전하게 표현하고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는 자극을 계속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때, 최대한 경청하고 존중한다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래 친구의 이야기, 궁금한 것, 주변에서 있었던 일 등 아이가 말하고 싶은 모든 상황에 대해 최대한 집중해서 들어주고 "엄마는 너랑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즐겁단다"라는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아이는 바로, 심리적으로 안정된 아이입니다. 두뇌의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쓰게 하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없을수록 아이는 공부에 더욱 매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헤아려 주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 때, 아이는 외롭습니다.
나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부모인가요, 아니면 아이의 감정 표현에 무관심했던 부모인가요?
훈육을 강하게 하고 화를 내는 엄마 아빠 옆에선 아이는 점점 더 외로워져갑니다. 엄마 아빠로부터 불안정한 감정의 자극을 많이 받았다면 이는 아이 두뇌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건강한 두뇌를 선물하고 싶다면, 온몸의 감각을 활용한 전인적 자극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지나친 활자 중심의 인지교육 등 한쪽만 강조하는 교육보다는 온몸으로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자극이 필요합니다.
즉, 아이가 똑똑해지길 바라다면 "학습지 얼른 해"라는 말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 자극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감정 신호에 반응하는 것, 두뇌발달에 꼭 필요합니다.
"엄마가 내 생각을 이해해주는구나"라고 느낄 때 아이의 뇌는 긍정적이 됩니다.
엄마 아빠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분명 인정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로부터 부정적 신호를 많이 받은 아이는 마음이 불안정하고, 학교에서도 인정을 못 받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즉 초조해지는 것이지요. 이는 아이의 학습 습관에 영향을 미칩니다.
가정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아이가 학교생활도 잘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의 감정보다, 엄마 아빠의 감정, 요구 사항만 강요하진 않았는지요? 한두 번 아이 마음 읽어주기로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수년간 엄마 아빠의 감정 표현, 아이 감정 읽어주기가 쌓이고 쌓여 아이의 두뇌발달에 종합적인 영향을 줍니다.
오늘부터, 우리 아이에게 건전한 감정 신호를 보내주세요. 이제 학습이 조금씩 중요해지는 우리 아이에게 중요한 성장기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