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양해야 하는 것 - 부모가 주도하는 제안, 놀이
"잘 그렸어. 그런데 오두막에 문을 그리지 않았네? 문을 그려야겠다." 라는 식으로 아이에게 지시를 하고 잘못을 고쳐준다면, 아이의 주도성, 스스로 하는 힘을 반감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와 놀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지 않는지 생각해보세요!
1. 명령한다
"사람들을 기관실에 그렸네. 객실에 그려 넣어야지"
2. 비판한다
"반죽으로 장난을 하면 안 돼"
"좀 더 위쪽에 붙여"
3. 가르친다
"문어를 잘못 그렸잖아. 봐, 다리 두 개를 안 그렸어. 문어는 다리가 여덟 개야"
4. 다그친다
"조심해, 그러다가 바닥에 쏟겠어"
5. 아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지도하고 명령하면서 아이의 신호, 말을 무시한다.
[꼭 알아두세요! ]
부모가 놀이를 이끌어가면 아이 뇌에서 도파민이 감소하고 스트레스 화학물질이 활성화됩니다. 또한 포유류 뇌의 분노 체계를 자극할 수 있지요.
사람은 원래 타고나기를 자유를 구속당하면 분노로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분노를 잘 표현하는지, 내면에 쌓아두는지 이슈이지요.
부모가 주도하는 '놀이는 이렇게 해라.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식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아이와 정서적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종류의 놀이는 아이에게 '내 생각은 가치가 없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자괴적인 생각을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기방어적 아이라면 흥미를 잃고 자리를 뜨겠지만 고분고분한 아이는 답답하게 느끼면서도 하는 수 없이 놀이를 계속할 것입니다.
아이가 고분고분 엄마 아빠의 말에 잘 따른다고 결코 좋은 게 아닙니다. 결국 자신이 독립적으로 걸어가야 할 인생이기에, 주도적으로 자기 놀이를 만들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하는 방법을 배워나가야 하지요. 혹여나 엄마 아빠의 주도적 놀이, 주도적 제안이 잘 따라온다고 하더라도 중간중간 그게 우리 아이의 생각인지 확인하시고, 아이가 이끄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