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이 되면, 사물에 대한 변별력이 부쩍 자랍니다. 인지하고 있는 사물에 대해 상위개념을 놓고 분류하는 개념까지 형성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 시기 아이에게 “동물 이름을 말해볼래?”라고 물어본다면 아이는 알고 있는 동물들의 이름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지요.
일상생활 속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분류 놀이는 수학적 개념인 ‘집합’에 대한 감각을 길러줍니다.
사물의 특성과 속성에 대해 파악하고 묶어보며, 자연스레 ‘집합’에 대해서도 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분류 놀이를 통해 아이는 직관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놀이 코칭. 우리 아이와 분류 놀이 이것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아요
1. 사물의 특징과 속성에 대해 충분한 탐색시간을 주세요
분류를 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사물에 대한 인지입니다. 이 사물이 어떤 모양인지, 어떤 색깔인지, 어디에 쓰이는지 등의 특성에 대해 충분한 탐색이 이루어져야만 아이가 사물에 대해 인지하고 분류를 할 수 있는 변별력이 생기게 됩니다.
2. 조건이 단순한 분류 놀이부터 시작해보세요
분류 놀이를 처음 할 때에는 시각적으로 변별할 수 있는 단순한 분류 놀이가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모양의 블록들 중에서 색깔별로 모아보기나 똑같은 색깔의 놀잇감 중에서 모양별로 모아보기와 같이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분류 놀이에 익숙해지면 분류의 조건을 늘려보세요
아이가 분류 놀이에 익숙해지면 분류의 기준을 두 가지로 늘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이면서 동그란 모양 찾기나 파란색이면서 네모난 모양 찾기처럼 복합적인 조건을 제시해 주세요.
4. 사물의 속성에 대한 분류 놀이를 해보세요
시각적인 분류 놀이에서 사물의 속성에 대한 분류 놀이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모아놓고 욕실에서 쓰는 물건, 주방에서 쓰는 물건으로 분류해보는 놀이처럼 말이에요.
아이가 시각적으로 보이는 사물의 생김새는 저마다 다르지만 사물의 속성에 대해 이해를 하고 분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5. 아이가 분류의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 보아요
분류 놀이에 익숙해지면 아이 스스로 조건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이 스스로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아이가 사물들에 대해 상위개념과 하위개념을 감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