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와의 기싸움을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바로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선택사항을 제시했을 때 한 가지 선택사항을 정해보며 자신에게도 힘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성취감은 아이로 하여금 엄마와 기싸움을 하게 되는 상황들을 완화시켜 줍니다.
이제 우리 아이와 힘겨루기에서 엄마도 아이도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육아 전략을 실천해보세요.
1. 언행일치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세요
가끔 엄마들은 아이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엄마가 원하는 선택을 하지 않게 되면 아이에게 화를 냅니다.
예를 들어 반찬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밥을 먹지 않겠다고 떼를 부리는 아이에게 “밥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돼. 네가 선택하렴”이라고 말하고 아이가 정말 밥을 먹지 않겠다고 하면 “얼른 이리 와서 먹지 못하겠니?”라고 화를 내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은 아이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태도이며 선택권의 제대로 된 효과도 얻지 못 합니다.
2. 아이가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선택권을 주세요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 스스로 행동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행동의 한계는 아이의 성장발달 곡선과 일치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의 발달은 아직 혼자서 밥을 꺼내 먹기에는 미숙한데 그런 아이에게 “네가 밥을 먹고 싶으면 밥을 혼자 꺼내서 먹고, 먹고 싶지 않으면 먹지 않아도 된단다”처럼 말하면 안 됩니다.
아이가 혼자서 책임질 수 있는 부분에서만 선택권을 제시하세요.
3. 3~5살 아이에게는 ‘양자택일’이 효과적입니다.
선택권도 아이의 연령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적어도 아이가 7세 이상이 되면 개방형의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테면 “오늘 아침에 무엇을 먹고 싶니?” “TV는 어느 시간에 보고 싶니?”처럼 아이 스스로 행동의 한계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 개방형의 선택권이지요.
하지만 3~5세 아이에게는 딱 두 가지의 제시된 선택사항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은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한계를 설정하기에 미숙합니다. 어릴 땐 엄마가 직접 두 가지의 선택권을 만들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