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정에서도 규칙이 복잡한 게임을 많이 해 보세요.
학령기 직전의 시기가 되면 복잡한 규칙의 게임도 척척하는 아이들도 종종 눈에 보입니다. 규칙성이 정교한 보드게임들을 보면 시작 연령이 6세인 것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아이들이 규칙을 지키며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인지가 발달했다는 뜻입니다. 규칙이 복잡한 게임들을 많이 해 보세요.
아이가 선호하는 분야나 좋아하는 모양, 캐릭터가 등장하는 보드게임들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윷놀이와 같은 전래놀이도 시도해 보세요. 규칙이 복잡한 게임을 가정에서 자주 해 주게 되면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놀이할 때 규칙을 만들고 지키며 노는 과정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
2) 경쟁을 하며 이기기도 지기도 하는 기회를 많이 주세요.
게임들은 대부분 경쟁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이 놀이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크게 다툼이 벌어질 때가 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서로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무조건 우기기 때문에 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적 인지적으로 발달한 능력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내 말이 맞지!’ 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중에서도 유독 경쟁에 취약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지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유형’의 아이들이지요. 경쟁을 해서 지기도 하고 이길 때도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승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재미를 얻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아이가 이해해야 합니다.
아이와 경쟁을 기반으로 하는 놀이를 많이 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이기는 경험과 지는 경험을 고루 겪도록 조절해 주세요. 아이가 이겼을 때 크게 환호해주고, 아이가 졌을 때에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어때, 진짜 재밌었지? 우리 한 번 더 할래?” 하고 웃으며 이야기해 보세요. 진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가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6, 7세 유아 후기 아이들에게 적합한 놀이 도구들
아이는 훨씬 더 복잡한 도구도 조작할 수 있게 됩니다. 꽤 복잡한 순서를 맞춰야 하는 카드 장난감이나, 간단한 관찰, 실험을 할 수 있는 도구들도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애초에 전혀 조작이 필요 없는 나무젓가락, 상자 등을 주고 복잡한 구조물을 만들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양한 블록, 퍼즐 (20조각 이상도 가능한 아이들이 종종 보일 거예요), 다양한 미술도구들, 리듬악기, 비교/분류/순서 짓기 카드, 자전거, 농구대, 매트, 고리 던지기, 윷놀이, 주사위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