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산만한 행동에는 분명한 원인들이 존재합니다. 아이에게 적절한 양육방법을 선택하기 전에 우리 아이가 산만한 행동을 하는 원인이 어디에서 온 건지부터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유전적인 원인이라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자기조절력 연습을 시켜줘야 합니다. 환경적인 원인이 있다면 아이가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산만한 우리 아이를 차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일까요?
1.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른들도 가끔씩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비치는지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분명 타인들의 눈에는 보이는 행동이지만 내 스스로의 모습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행동을 계속 지속하고 있는 것이지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에게도 이런 거울 효과는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가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지요. 아이와 거울 보기 놀이를 하다가 바른 자세로 앉아보거나 바르게 서있을 수 있도록 동작 멈추기를 해봅니다. 아마 산만한 아이라면 정지 상태로 바르게 앉아 있는 것을 힘들어할 거입니다. 아이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산만했던 아이의 행동도 줄어들게 될 거예요.
2. 내재된 에너지를 충분하게 발산시킬 수 있도록 합니다.
산만한 아이들 중에는 아이가 타고난 에너지양 자체가 많기 때문에 그것을 제때 해소시켜주지 않아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실제적으로 아이에게는 활발하게 몸을 움직여야 할 때와 몸을 움직이지 말아야 할 때를 구별하여 조절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지게 되며 자기조절 능력도 발달시킬 수 있게 되지요.
3. 아이가 자란다고 저절로 고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나이 드신 어른들은 손주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크면 다 괜찮아질 거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 중에 하나입니다.
아이가 나이가 먹고 좀 더 성장한다고 자기조절력이 저절로 생기고 산만함이 저절로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어떠한 형태로든 산만함이 존재할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생각들은 아이가 충분한 연습을 통해 조절 능력을 더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놀이 코칭. 행동의 통제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놀이로 접근해보세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를 억지로 앉혀두려고 하면 아이는 괴로움을 느낄 것입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앉아서 무언가에 집중하는 일이 즐거울 수도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의 집중력을 요하는 놀이들을 평소에 경험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