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거짓말에 엄마 아빠는 당황스럽고, 걱정이 앞섭니다. 만 2, 3세 때 인지적 미성숙으로 상상을 현실처럼 생각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과 달리 요맘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음에도 자기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사소한 일에 관해서까지 자꾸 거짓말을 한다면, 거짓말하는 다양한 이유를 알아보고, 거짓말 대신 원하는 것을 얻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 주어야 할 때입니다.
진실이 아님에도 원하는 대로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경우, 우리는 긴장하고 사실이 들킬까 두려움을 느낍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는 역할인 편도체가 활성화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거짓말을 반복할수록 편도체의 활동성이 점점 떨어져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힘들어집니다.
친구와 갈등이 생기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힘들 때마다 거짓말을 할 경우 당장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배우진 못합니다. 어렵지만 친구와 말다툼도 해 보고, 거부도 당하면서 다음번에는 또 다른 방법을 시도해야 자기 나름의 문제 해결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은 상대가 불신감을 느끼도록 하여 아이의 사회관계를 어렵게 만듭니다. 친구를 통해 사회를 경험하며 사회 정서적 발달을 이루어야 할 이 시기에 친구에게 불신을 주고, 배척당하면 아이는 점점 더 사회관계를 맺는 데 위축되고 자신감도 떨어지게 되지요.
거짓말은 혼낸다고 해서 줄지 않아요. 오히려 더 정교하게 거짓말을 하려고 할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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