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가는 80일 때 수면 교육(퍼버법)을 하여 중간중간 고비가 와서 다시 수면 교육을 두세 번씩 했던 아가입니다. 그래도 수면 교육을 하고 난 뒤에는 대부분 통 잠을 잤고 7개월 중반부터는 거의 쭉 통잠을 자고 있습니다. 낮잠도 잘 자고요.
제가 여기서 너무 걱정인 것은 너무 일찍부터 수면 교육을 해서 아가와 애착형성이 잘 안되어 아가가 발달이 늦나 싶어서요.. 5개월쯤 뒤집기 두세 번 한 뒤로 여태 하지 않다가 오늘부터 뒤집기를 자유자재로 합니다. 아가가 앉아있는 걸 잘해 앉혀주면 거의 종안 앉아있는데 스스로 앉지 못합니다. 배밀이도 못하고요. 7개월이 지나도록 아기가 배밀이, 뒤집기, 뒤집기를 하려 하지 않아 그때부터 심각성을 느끼고 깨어있을 때는 거의 엎드려놨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너무 싫어했는데 차츰 적응은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역류가 심해 많이 안고 있고 터미타임도 시키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 8개월 내내 터미타임만 한 거 같아요. 그래도 아기가 배밀이를 하지 못합니다. 잡고 서려고도 하지 않고요. 누워있으면 고개를 계속 들어앉고 싶어 해서 앉혀줍니다. 모방하는 거도 전혀 없고요. 호명 반응도 시큰둥합니다. 장난감을 하나 주면 잘 싫증을 내지 않습니다. 장난감이 없으면 종일 발가락을 빨거나 옷을 빨며 놉니다. 아침에도 일찍 깰 때가 많아 졸려 보이고 다시 잘까 싶어 친무하는데 혼자 손가락 만지거나 옷 물면서 놀고 잘 울지 않습니다. 깨고 1시간 뒤 아가 방에 들어가면 눈 마주쳐도 웃어주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침대만 분리해서 같은 방에서 자고 20분 이상 혼자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가랑 상호작용이 된다는 느낌을 잘 받지 못합니다. 전반적으로 느린 것 같아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 깨어있을 때 장난감은 최소로 하여 몸으로 많이 놀아주려고 노력하고는 있습니다. 매일 밤 저희 아기가 혼자만의 세상이 아닌 밖으로 나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아가를 위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A. 9개월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애착' - 천천히, 단단하게 애착 형성해요.
안녕하세요.
아기가 반응이 크지 않고, 우리 아기만 느린 것은 아닐까 싶은 마음에 걱정이 많으셨겠습니다.
아기마다 타고난 기질은 다릅니다.
만약, 아기가 ‘느린 기질’이거나 ‘까다로운 기질’이라면 수면 패턴 적응에 더 많은 시간을 필요했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수면 형태가 우리 아기에게 적합하다고 보이시면, 일관성 있게 유지해 주세요.
➩ 아기에게 지속적인 ‘애착 자극’을 주세요.
아기가 평소 혼자 잘 누워있었다면 필요로 하는 자극의 정도를 알기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아기들은 울음이나 칭얼거림이 없는 순간에도 부모님의 ‘애착 자극’을 필요로 한답니다.
아기가 혼자 잘 놀이하고 있다면, 그런 아기의 모습조차도 말로 읽어 주고 반응해 주세요.
“우리 아기가 모빌이 움직이는 것을 열심히 보고 있구나!”
아기의 순간 순간을 사랑하고 있다고 부모님의 목소리와 눈빛, 행동으로 알려주세요.
➩ 아기의 반응을 기다려 주세요.
아기의 반응이 없더라도 눈과 귀와 마음으로 모든 것을 흡수하는 중이며, 단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충분한 신체 놀이와 수면 의식을 통해 숙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숙면을 위해 낮 동안 충분히 몸을 움직여 놀이해 주세요.
잠들기 전에는 일관된 시간에 아기만의 수면 의식 한 가지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수면 의식 예: 그림책 읽어 주기, 로션 바르며 스킨십 하기 등)
이미 수면 의식이 있다면 꾸준히 유지해 주세요.
➩어머니께서 편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아기는 부모의 감정 상태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어머니께서 조급해하고 불안하면 아기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기 어렵습니다.
일상에서 소소하게 한 가지라도 어머니를 위한 즐거운 일 한가지를 실천해 보세요.
[차이의 고민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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