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빠는 것은 수유 시 엄마의 젖을 빨았던 것처럼 일종의 ‘안정감’을 얻기 위한 행위입니다. 아기들은 6개월이 지나면 엄마와 내가 분리된 개체임을 인식하게 되지요. 엄마가 내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리’에 대한 공포를 서서히 인식하며 스스로 안정감을 얻기 위해 손가락을 빨게 되지요. 돌이 지나고 식사를 시작하게 되며 젖병을 뗄 때에도 자주 나타납니다.
손가락을 빠는 행위가 유아기에도 지속된다면?
아이가 4살이 지나서도 손가락을 계속 빨려고 한다면 무언가 결핍되었다는 뜻입니다. 애정이 담긴 배려와 안전감이 부족할 때, 자극이 결핍되었을 때, 구속을 받을 때, 기타 문제 행동들이 발생하였을 때 아이들은 손가락을 빨게 됩니다. 원인은 다르지만 여전히 손가락을 빠는 행위를 통해 자체적으로 안정을 얻으려는 것이지요.
아이가 손가락을 빨 때 올바른 육아 방법은?
강압적으로 제지하지 마세요!
단 시간에 빠른 효과를 위해 아이가 입에 손가락을 가져가자마자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훈육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손을 빨지 못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안정감을 얻을 대안을 주지 않은 채 손가락을 빨지 못하게 한다면 아이는 큰 좌절감을 맛보게 됩니다. 아이의 불안이 점점 더 커질 수 있답니다.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른 대안책이 필요해요
인형이나 담요처럼 포근한 느낌을 주는 놀잇감을 통해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줘야합니다. 한마디로 손가락을 빠는 행위가 아닌 다른 사물에 아이의 관심을 분산시키면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킨십을 자주 해주세요
아이가 손을 빨려고 할 때마다 가벼운 손 놀이 등 손을 사용하는 스킨십을 해보세요. 엄마, 아빠의 스킨십이야 말로 아이에게 가장 큰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자극제가 됩니다.
손가락을 빨지 않을 때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손가락을 빨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손가락을 빨지 않았을 때 아이의 행동을 격려해주어 고무시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아이가 평소 손가락을 빨면서 놀이를 하다가 손가락을 빨지 않고 놀이를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면 "우리 차이가 손가락을 빨지 않고 놀이에 즐겁게 참여하는구나"와 같은 이야기로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