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빠의 육아 스트레스도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지요.
※ 여기서 잠깐!
출산을 '직접' 경험한 엄마의 고충과 스트레스는 글로 모두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생하고 깊습니다. 하지만 본 글은 엄마의 스트레스에 대한 글의 '번외편'으로 우리 가족의 한 관점 - 아빠의 스트레스도 있을 수 있다는 점만 따로 빼내어 글을 작성한 것입니다. 성차별적 관점은 본 글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그러면, 대체 무엇이 아빠를 힘들게 만드는 걸까요?
아빠 육아 스트레스 원인
1. 아빠도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아기를 10달 동안 뱃속에 품고 있다가 출산을 하는 엄마와는 달리 아빠의 입장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아기라는 존재가 하늘에서 선물을 내려준 기분일 것입니다.
그만큼 행복하고 실감이 안 나고 적응이 안 되는 느낌도 많을 테지요. 유전적으로 엄마들은 아기와 한 몸이었던 시간 때문에 본능적으로 아기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 쉽지만, 아빠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상대적으로 엄마가 아기의 요구를 더 빨리 파악하고 케어하는 능력이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지요. 아빠의 낯섦을 이해해주세요. 아빠도 아기와 친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2. 아빠도 때론 관심받고 싶어요
아기가 태어나면 집안의 모든 관심은 아기에게로 맞춰지게 됩니다. 아기가 태어난 이후 아내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소외감을 토로하는 아빠들도 많습니다. 이때 소외감을 호소하는 아빠에게 "당신이 아기야"라는 태도로 아내가 대응을 한다면 아빠들은 가족 나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들게 되지요.
육아로 지친 엄마들이 때로는 남편을 위해 다독여주는 것도 건강한 부부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3. 가족 미래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부담감도 생겨요
아빠들은 아기라는 존재가 태어나면 앞으로 이 아기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게 됩니다. 가족의 미래에 대한 부담감과 끝까지 아내와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적용되기도 합니다.
아빠 육아 스트레스! 이렇게 해보세요
1. 아빠 육아의 서툶을 지적하지 마세요
아빠의 손길은 아무래도 아이를 세심하게 케어하는데 미숙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엄마보다 덜 꼼꼼하게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줄 수도 있고, 아기 우유의 온도도 제대로 못 맞출 수 있지요. 하지만 육아를 함께 하고자 하는 시도 자체를 인정해주고 격려를 해주세요.
할수록 느는 것도 육아입니다. 서툰 아빠의 손길도 고맙다는 인사를 표현해준다면 아빠와 아이의 친밀도는 향상될 거예요.
2. 따뜻한 말을 건네보세요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린 남편에게 "여보 힘들었지?"라는 말 한마디는 아빠에게 가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됩니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도 아빠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게 되지요.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따뜻한 말을 건네보세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 아빠를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테니까요.
3. 대화 시간을 가져보세요
대화가 단절된 관계만큼 위험한 관계는 없습니다. 대화를 해야 남편이 가족의 미래를 생각해보며 어떤 점이 힘든지 이야기할 수 있고, 아내가 엄마로써 어떤 점들이 힘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결국 이런 시간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격려로 이어지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는 따뜻한 에너지가 되지요.
실제로 이런 가정의 분위기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