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정리며 집안 물건 정리들을 꾸준히 시켰어요 일년이상 걸린듯 합니다..당연히 목도 아프고 체력도 딸리고 너무 힘들었고 가끔 정리를 포기하기도 했다가 다시 결국 내가 치우지만 마법같은 그날이 올거라 믿고 스스로 정리하는걸 가르쳤었어요.. 그런데 캠핑 다녀오고나서 푹 자고 일어난 어느날 갑자기부터... 요즘 신기하게도 곧잘합니다. 예전에는 1도 몰랐다면 한동안은 기분에 따라 했다가 이제는 스스로 해야 한다는걸 조금은 아는듯해요. 치우라는 말도 하기전인데 레고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싹 주워담아서 그 큰 바구니를 제자리에 끌고가서 갖다 놓았고요 장난감을 좀 많이 꺼내놓은날은 에휴 이걸 언제 다 치우지 이러고 드러눕고 이러네요 내껀 아닌데~하거나 아무말 안하고 있으면 큰 소리지르거나 매달리면서 엄마가 도와줘야지 나 힘들어~ 하면서 찡찡거립니다ㅋㅋㅋ 치약 칫솔 양치컵 옷 등 아이의 생활도구는 기본적으로 제자리에 놓도록 주변에 번잡하고 잡다한거 없이 깔끔하게 해주고 처음부터 늘 그자리 유지시키고 있는게 도움이 되어요. 일단 저는 내 눈앞에 널부러지는걸 보기 싫어해서 박스에 넣기 가리기 덮어버리기 남주기 팔기 버리기 하거든요. 장난감도 잘 안가져놀면 여행트렁크나 이사박스에 싹 다 담아서 치워버렸다가 아이가 너무 티비 보여달라거나 심심해할때 그 박스 하나 꺼내주면 또 나름 저혼자 추억에 빠지거나 새로운 장난감이 되기도 하고요 한참 잘놀고 좋아해요 지난달만 해도 열번 말해고 타이르고 달래고 혼내도 싫어를 열번 외치며 도망갔는데 이제는 외출전이나 밥먹기전 티비보기전에 놀던 장난감 치우기 제자리 놓기 외출할때 순서 외출복입기 양말신기 티비끄기 화장실 갔다가 문앞에서 신발신고 보채지않고 기다려주기 집에오면 옷양말 세탁 바구니에 넣기 손씻기 여러가지 생활 루틴들도 거의 완성되었어요 아직 아침이 가장 힘들어요 울고 소리지르고 20만 더잘께 엄마 저리가 눈부셔 합니다 어떤날은 혼자 일어나서 등원준비 스스로 다 하기도 하는데 이건 타고난건지 아직 좀더 관찰해봐야 될것 같아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엄마가 규칙과 목표를 정해놓고 굳게 맘먹고 그걸 백번 오백번 알려주니까 되긴하는것 같아요 실패했다가도 다시하고 반복하다보니 아이도 저도 둘다 어떤 성취감은 있어요 하...근데 진짜 하나하나 다 힘들어요ㅠ 엄빠님들 일요일이니까 1시간만 아니 30분 이라도 어디 잠시 누워서 하늘보면서 온전히 쉬어보아요~ 지금까지도 우리 아주 잘해왔고 잘키우고 열심히 살고 있어요~ 우리 모두 힘내요~

집에서는 정리 안하는데 원에서는 다른 아이라고 하니 ^^,,

물건이름.용도.정리할장소 다알지만 정리안함... 하하...

우리 아이한테 정말 필요한 놀이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