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은 날 자신의 기분을 색으로 표현해보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당신은 어떤 색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간색, 분홍색, 노란색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을 선택할 것입니다. 반대로 속상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때는 검은색, 회색 등 무채색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언어표현이 부족한 아이는 그림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아이 마음을 비춰주는 그림을 통해 우리 아이의 마음을 읽어봅시다.
1. 빨강색
빨간색 그림은 외향적이고, 자유로운 아이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행동하며 또래와의 관계에 있어 적응도가 높고, 협동적입니다. 그러나 굵거나 수직, 수평으로 딱딱하게 그려진 빨간색 선이 많다는 것은 적대감이나 공격성 또는 욕구불만의 표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신체놀이나 바깥 놀이로 아이의 욕구를 표출할 수 있는 놀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주황색
주황색 그림은 겁이 많고 소극적인 아이입니다.
본래 명랑한 성격으로 주위 환경에도 적응을 잘하지만 이기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내적인 불안의 표출과 강렬한 요구, 극도의 애정 결핍 상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칭찬과 격려와 함께 아이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노란색
노란색 그림은 긍정적이고 행복한 아이입니다.
따뜻하고 친근하며 사랑스러워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의존적이고 관심을 원한다는 것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다정한 말로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의존적인 성향이 더 강해지지 않도록 때로는 훈육의 일관성을 위해 단호한 태도로 대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4. 초록색
초록색 그림은 차분하고 신중하며 안정된 아이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자기 억제력과 자기주장이 강하며, 대부분 엄격한 가정의 아이가 주로 사용하는 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록색을 좋아한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자제하거나 억압하고 있다는 뜻도 담고 있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파란색
파란색 그림은 호기심 많고, 의젓한 아이입니다.
어떤 한 가지에 호기심을 느끼고 집중하며,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어느 정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으나 파란색으로 한 곳을 진하고 광범위하게 칠했다면 냉정하고 조용하여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조금 천진난만하게 아이답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6. 검은색
검은색 그림은 공포감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입니다.
겉으로는 온순하며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감정을 억제하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으며 부모에게 꾸지람이나 야단을 많이 맞았거나 통제가 심할 때 주로 나타나는 색입니다. 아이에게 너무 엄격하게 대하지 않았는지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양육 태도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색깔로 알아본 아이의 마음은 부모에게 알려주는 아주 작은 신호일 뿐입니다. 한 가지 장면으로만 생각해 주시고, 아이의 마음은 무엇보다 건강 상태, 상황적 요인, 개별적 기질 등 다방면에서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종합적으로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