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이후부터 아기들은 익숙하게 보았던 엄마, 아빠의 행동을 모방할 수 있게 됩니다. 9개월 전이라면 따라 하지는 못하더라도, 많이 봤던 행동을 9개월 전후로부터 직접 해 보이게 되지요. 예를 들어 엄마의 핸드폰을 자신의 귀에 대며 전화를 받는 흉내를 낸다거나, 소꿉 그릇에 숟가락을 넣고 저으며 요리를 하는 엄마의 모습을 흉내 내기도 합니다.
아이가 커갈 수록 모방이 점점 늘어나고 정교해집니다. 아빠 엄마가 보여주는 재미있는 모습이 있다면 그대로 흉내 내려고 노력하지요.
그렇기에 아이가 보이는 행동은 어떤 면에서 엄마아빠 및 주변 사람의 자극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답니다.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똑똑한 아이로 자라나길 원한다면 아이에게 보이는 행동, 표정, 말투에 꼭 신경을 써주세요!
이런 ‘모방 능력’에 대해 하버드 대학교 펠릭스 바르네켄 교수는 ‘인간은 생존을 위한 모든 능력을 선천적으로 갖추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방과 같은 사회적 학습을 배우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합니다.
아기의 ‘모방 능력’은 생존하기 위해 배워 습득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인 것이지요.
긍정적인 모방을 많이 경험한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더욱 풍부한 어휘를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아기의 언어발달에 큰 자극을 주는 셈이지요. 또한 아기는 태어나 엄마, 아빠의 모습을 모방하며 애착을 돈독하게 다질 수 있습니다.아기의 모방 놀이는 공감능력 발달과도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공감능력'은 아기가 상대방을 모방하는 행동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정을 이입하는 공감 단계로 성장하는 것이지요.
핵심은, 아이들은 주변이 내는 소리와 행동에 더욱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엄마와 아빠의 음성에 관심을 가지고 말소리를 듣고 흉내를 내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아이의 언어발달이 도모되고 새로운 행동을 습득하게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웃으며 많이 조잘조잘 해주시고, 아이 관심에 대해서 말로 풀어서 설명해주시고, 아기의 놀이 호기심을 따라가는 대화를 자주 나누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