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놀이를 주기적으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하루에 일정 시간 정해서 진행하시고, 매일매일 놀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도 알려주세요. 고정된 시간대를 정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시계가 5에 오면 우리는 놀이를 할 거야’하는 식으로 알려주고 매일 그 시간에 놀이하게 되면 아이가 엄마에 대한 신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덩달아 애착과 자존감도 쑥쑥! 올라갈 수 있어요.
아이가 36개월이 넘어가면...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규칙을 알려주거나, 꼭 지켜야 하는 사항을 가르치는 등 일러주고 싶은 내용들이 많으실 테지만, 일단 모든 규칙, 규율, 사회화, 지켜야 할 규범을 배우기 전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개념은 안정된 애착관계입니다. (사실 규칙도 아이가 엄마, 아빠와의 탄탄한 애착을 형성하고, 그 힘을 토대로 배우게 되는 것이에요.)
‘엄마 아빠가 기뻐하겠지? 그러니까 나는 내 마음대로 행동하지 않고 이야기해 주신 규칙을 지켜야지’하는 것이죠!)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하고 싶어 하는 놀이를 매일매일 일정 시간해 보시면 애착은 진정 형성됩니다.
아이의 놀이 패턴이나 시간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하루 날을 잡고 아이와 함께 얼마나 놀이할 수 있는지 최대한의 시간을 측정해 보시고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아이의 커디션과 기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요) 얼마나 오랜 시간 놀이할 수 있는지, 보통 어떤 방식으로 놀이하는지 등등을 엄마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거든요.
2. 기관을 다닌다면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과 상호 협력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수업 때 했던 활동, 아이가 선호하는 놀이, 오늘 있었던 일들, 아이가 칭찬받았던 포인트 등 하루 일과에 대해 엄마가 상세하게 알게 되면 아이에게 칭찬을 해줄 때 도움이 된답니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 일과를 엄마가 물어보아도 잘 대답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것은 아이의 언어능력이 ‘오늘 하루 동안의 기억을 정리해서 말할 만큼 발달하지 않아서’랍니다. 구체적인 일과 내용을 엄마가 알고 있으면 대화도 늘어날 수 있고, 아이와 교류할 수 있는 통로가 하나 생기게 되어 좋아요.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좋아했던 활동을 집으로 가지고 와서 함께 하면서 ‘집과 유치원 둘 다 이어진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좋지요.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하루 동안 어떤 활동을 주로 하는지 알아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3. 아이와 밤에 소통을 더욱 많이 해주세요.
아이와 밤에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무척 좋은 습관입니다! 하지만 감정 단어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어야 효과가 배가 된답니다.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점이나 잘못 들은 다시 짚어주지 마시고 ‘엄마는 이런 기분이었어. 미안해 / 고마워 / 사랑해’등 감정선에서 멈추세요!
혹시 밤에 소통하는 시간에 아이를 제 훈육하지는 않는지 확인해 보세요. 항상 상이나 벌은 아이가 행동한 후에 바로, 즉각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내가 왜 상을 받는지 왜 벌을 받는지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이에요. (기억이 완벽하게 제어되지 않은 뇌 발달 상태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낮에는 즉각적으로 상이나 벌을 주시고, 밤에는 감정을 서로 나누는 포근한 시간으로 활용하세요
* 아이가 조금 컸는데 애착 때문에 조금 불안하시다면....
아이의 행동은 눈에 띄게 변화하지 않아요. 대신 가랑비가 옷자락에 스며들듯 서서히 변한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면 행동은 분명 변화해있어요. 아이가 엄마를 조금 더 믿게 된다면 걱정했던 점들이 확실히 개선됩니다. 아이를 믿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매일매일 운동하면 반드시 몇 개월 후에는 살이 빠져있는 것처럼, 아이와 사랑, 애착도 마찬가지입니다. 6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마라톤 한다는 자세로 임하셔도 좋아요. 기록을 매일매일 하시고 체크를 하시면 더욱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