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 1> "엄마, 혼자 노는 게 재미없어요" - '엄마, 혼자 어떻게 놀이하는지 모르겠어요'
늘 누군가와 함께 놀았기 때문에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요. 허용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는 엄마는 아이가 함께 놀아달라고 하면 거절하지 않고 늘 허용해 주기도 하지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어쩌면 혼자서 노는 방법을 모를 수도 있어요.
≪이렇게 해 주세요≫
1. 아이랑 놀아줄 때 놀이의 주체를 아이가 되게 하세요.
아이와 열심히 놀아주려는 엄마의 적극적인 마음에 엄마 주도의 놀이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아이에게 어떤 놀이를 할 것인지, 놀이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어느덧 아이는 자기 자신만의 놀이를 만들고 성취감에 대한 재미를 경험하게 될 거예요.
2. 놀이 계획표를 만들어주세요.
하루의 놀이 계획표를 만들어 보세요. 아이와 함께 오늘 어떤 놀이를 할 것인지,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 혼자 하는 놀이들을 골고루 할 수 있도록 계획표를 만들어 아이가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혹 하루의 일과가 계획표처럼 다 지켜지지 않았더라도 계획을 지키려고 하는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 주세요.
<유형 2> "엄마, 혼자 노는 게 재미없어요" - '엄마, 혼자 노는 게 불안하고 무서워요'
아이는 혼자 노는 것이 싫은 것보다는 엄마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안하여 엄마를 찾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먼저 엄마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아이의 불안감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 주세요≫
1. 엄마와의 애착관계 돈독하게 만들어보세요.
스킨십과 아이에게 민감하게 반응해 줌으로써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엄마는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세요.
엄마를 안전 기지로 생각하게 되면 아이 역시 자연스럽게 혼자서 탐색하고 놀이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 거예요.
2. 아이의 놀이를 옆에서 지켜봐 주세요.
엄마가 보이는 곳에서 억지로 아이를 혼자 놀게 하기보다는 엄마가 놀이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아이가 놀이하는 공간과 가까이에서 반응해 주세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이의 놀이를 계속 집중하여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엄마는 자신의 볼일을 하되 아이가 질문을 하거나 엄마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 할 때 “그래, 차이가 혼자서 그런 놀이 방법을 생각했구나.”하고 격려하며 반응해 주는 것입니다.
혼자 노는 것도 하나의 놀이 방식이랍니다!
아이가 혼자 노는 것은 마냥 심심하고 무의미한 시간이 아닙니다. 놀이 안에서 혼자 생각하고 새로운 놀이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 역시 아이에게 큰 자존감과 스스로의 결정짓는 힘을 갖게 하는 기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혼자 놀게 하는 것이 아이를 내버려 두고 방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하여 함께 놀이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아이도 혼자서 놀이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갖고 있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으니 다양한 놀이 형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