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입고, 신발을 벗고, 밥을 먹고, 양치하는 등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과제를 ‘자조 기술’이라고 합니다. 자조 기술은 아이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회적 기술로, 꾸준한 연습과 시행착오 과정 거쳐 아이 스스로 터득, 습득해야 하는 과제랍니다.
'옷 입기 기초 다지기' 실천방법 4가지!
[1] ‘벗기’부터 시작
* 옷을 입는 것보다 벗는 것이 훨씬 수월해요.
* 간단한 양말 벗기를 시작으로, 바지 벗기 → 상의 벗기 순으로 연습해요.
* 옷을 뒤집어 벗어도 지적하지 마세요. 아이는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탈의했다는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해요. 혼자서 옷 벗기 연습이 충분히 이루어진 후 옷을 바르게 뒤집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2] 복잡한 형태는 NO, ‘쉬운 옷’부터 시작
* 얼굴과 팔만 넣으면 되는 단순한 옷으로 연습을 시작해요.
* 상의: 단추나 지퍼가 없는 입고 벗기 쉬운 티셔츠
* 하의: 버클이나 지퍼가 없는 입고 벗기 쉬운 고무줄 바지
[3] 입을 옷 ‘미리’ 정하기
* 전날, 아이가 입을 옷을 미리 정해놓으세요.
* 스스로 옷을 선택하도록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세요. (아이가 평소 선택을 힘들어하거나 옷 투정이 있다면, 엄마가 미리 선점해둔 2~3종류의 옷을 보여주어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4] ‘방향’ 개념 인지
* 상·하의 앞/뒤, 왼쪽/오른쪽의 개념을 알려주세요.
* 옷을 입을 때 팔, 다리를 어느 쪽부터 넣을지 순서를 정해주세요. (방향 개념을 인지하기 어려워한다면, 아이가 밥 먹는 손을 기준으로 알려주세요)
혼자서도 잘해요! 쉽고 간단하게 옷 입는 방법 3가지!
< 상의 입는 방법 3가지 >
Q. 아이가 상의를 입을 때 가장 힘들어하는 기술은 무엇일까요?
A. 바로 ‘구멍에서 머리가 빠져나오는 것’이랍니다. 목까지 빠져나오면 그다음 과정은 수월해요.
[TIP 1] 뒤가 보이게 바닥에 펼쳐놓기
* 앞/뒤를 구분할 수 있는 간단한 패턴의 옷이 적절해요.
* 앞/뒤 패턴이 없다면 상의 뒷부분에 스티커를 붙여주어도 좋아요.
[TIP 2] 구멍 한 번에 잡기
* 봄, 여름 상의: 머리가 나오는 구멍과 아래 구멍을 양손으로 잡은 후, 한 번에 입도록 안내해주세요.
* 가을, 겨울 상의: 옷이 두꺼워 손이 작은 아이가 구멍을 잡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양손을 옷 안에 넣어 충분히 벌린 후, 벌어진 구멍에 머리를 넣도록 안내해주세요. 팔을 빼지 않은 상태에서 양팔을 순서대로 하나씩 넣을 수 있도록 순서를 알려주세요.
[TIP 3] 재미있게 외투 입는 방법
* 외투 모자 쓰기: 모자가 달린 외투는 모자를 쓴 상태로 순서대로 한쪽 팔씩 손을 집어넣어 아이가 외투를 입기 훨씬 수월해요.
* 누워서 입기: 외투를 바닥에 펼쳐 두고, 아이는 천장을 바라보고 옷 위에 누운 후 순서대로 양팔을 넣도록 알려주세요. 연습이 충분히 된 후에는 일어선 상태에서도 순서대로 한쪽 팔씩 손을 집어넣어 외투를 입는 것이 수월해진답니다.
< 하의(바지) 입는 방법 3가지 >
Q. 아이가 하의(바지)를 입을 때 가장 힘들어하는 기술은 무엇일까요?
A. 바로 ‘바지 뒷부분(엉덩이) 올리기’입니다. 바지 입기의 마무리로 뒷부분까지 올리도록 꼭 알려주세요.
[TIP 1] 앞이 보이게 바닥에 펼쳐놓기
* 앞/뒤를 구분할 수 있는 간단한 패턴의 옷이 적절해요.
* 패턴이 없다면 바지 뒷부분에 스티커를 붙여주어도 좋아요.
[TIP 2] 순서 알기
* 아이가 발을 하나씩 순서대로 넣을 수 있도록 순서를 정해주세요. 아이가 선호하는 순서대로 왼발, 오른발 넣는 순서를 차근차근 알려주세요.
* 앉은 상태: 바지 밑단을 올려 발이 나오게 한 후, 바지춤을 ‘무릎’까지 올리도록 알려주세요.
* 일어선 상태: 무릎까지 올린 바지춤의 양쪽 측면을 잡고 엉덩이 위까지 올려 입도록 알려주세요.
[TIP 3] 필수 마무리 단계
* 옷을 다 입은 우리 아이, 바지가 한쪽으로 돌아가 있는 경우가 다반사랍니다. 이럴 땐, 배꼽 아래에 바짓가랑이 선이 위치하도록 알려주세요.
* 바지 양쪽 올리기는 성공! 하지만 뒷부분이 올라가지 않아 팬티가 훤히 보이기도 하지요. 바지 뒷부분도 엉덩이 위까지 올릴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