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엄마 아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주변 엄마들을 보면 아이의 책 육아에 정말 열성적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 책 육아에 그렇게 관심이 딱히 없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책 읽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ㅎㅎ
아들은 유치원 끝나고 놀이터에서 놀고, 주말에는 집 근처 공원에서 놀고, 집에서 공룡 놀이하고,.. 블록 놀이하고 이 정도이지, 사실 책은 어쩌다 보고 그렇게 즐겨보지 않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습관을 들이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 슬슬 앉아서 책도 보고 활동지도 좀 풀고 해야 할 텐데... 제가 그런 걸 시켜보질 않아서 좀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학습지 선생님도 잠시 생각했다가, 일단 제가 먼저 좀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저에게는 약간 상처로 남아있는 게, 저희 엄마는 저에게 그렇게 공부하라고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엄청 많이 했었거든요. 엄마는 엄마 친구들하고 전화하고, 노는 것 같은데 자꾸 저 보고는 앉아서 공부하라고 하니... 저는 좀 그랬었거든요.. 치.. 왜 엄마는 나한테만 공부하래 하는 억울함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저도 엄마가 되보니... 이해는 하지만요.
그래서 아이에게 저는 책을 안 읽으면서 야, 책 읽어. 이러면 절대 안 읽을 것 같고 제 스스로도 죄책감이 느껴져서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
제가 읽어주기도 하고, 저도 읽는 모습을 보여야겠죠...
이제부터라도 저도 마음을 먹고 책도 좀 읽고 공부하고 성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다른 엄마 아빠분들의 경험담이 정말 궁금합니다.
1. 혹시 유치원 아들 학습은 어떻게 접근하시나요? 책은 어떻게 읽어주시나요?
2. 저는 책을 많이 안 읽는 편이지만 어떡해서든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어 독서를 좀 하고 싶은데...
혹시 감명 깊게 보신 책이라든지, 추천해 주시고 싶은 책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3. 엄마 아빠가 그래도 책을 즐겨 하려고 노력하면 아이도 조금씩 변하겠지요? 그러셨던 경험이 혹시 있을까요?
이렇게 읽어주시고 의견 주셔서 미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