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
5살 아들은 양치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닦아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최대한 미룹니다. 아무리 타일러도 미적미적 움직이지 않습니다. 언성을 높여야 겨우 될까 말 까입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우선 어른은 양치를 해야 치아도 건강하고, 고생스럽게 치과를 가지 않아도 됨을 압니다. 몇십 년 동안 살면서 이 사실을 터득하였지요. 하지만 아이는 아직 이 사실을 잘 모릅니다. 아무리 말로 설명해 줘도 몇십 년의 경험이 쌓이지 않았으므로 양치는 일단은 싫고, 해야 한다는 사실이 현재 와닿지 않음을 우선 부모님이 아셔야 합니다.
아이는 양치보다, 지금 놀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한 것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스스로 양치하는 습관을 조금씩 키워야 합니다. 놀고 싶은 마음을 참고 자기 행동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럴 때, 우리가 늘 마음에 품고 있으면 좋을 훈육 방법을 살펴볼까요?
[ACT - 3단계 훈육법]
- A - Acknowledge : 아이 마음 알아주기
- C - Communicate : 아이에게 행동의 제약이 있음을 알려주기
- T - Target behavior : 대안 제시하기
1. Acknowledge : 아이 마음 알아주기
아이는 지금 양치하고 싶지 않습니다. 놀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합니다. 이때는 부모님이 간결하게 아이 마음을 읽어줍니다.
'차이가 지금 놀고 싶구나.'
너무 과하게 마음을 알아줄 필요는 없습니다. 담담하게 아이 입장에서 이야기 해주면 됩니다.
2. Communicate : 아이에게 행동의 제약, 규칙이 있음을 알려주기
'하지만 밥 먹고 3분이 지나면 치아가 썩기 시작해. 지금 양치할 시간이야'
아이는 규칙을 머릿속으로는 이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의 욕구 (놀고 싶은 마음)가 강해서 여전히 몸은 빠릿빠릿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3. Target Behavior : 대안 제시하기
'양치를 다 하고 나서 아빠와 보드 게임 한판 하자. 양치를 다 하면 할 수 있어.'
'양치를 밥 먹고 바로 시작해서 5분 동안 양치를 마무리하면 엄마가 스티커 한 장씩 줄 거야. 스티커 30장 여기에 모으면 우리 가족같이 차이가 좋아하는 놀이공원에 가자'
'양치를 다 하고 우리 차이가 좋아하는 00책 아빠와 같이 읽자. / 000 몸 놀이 한번 하자'
'아빠가 여기 스톱 시계를 놔두었어. 이제 5분으로 맞출 거야. 5분 동안 양치를 누가누가 더 잘하는지 관찰해 보자'
'양치 다 하고 나면 입안에 향긋한 냄새가 난다? 다 하고 아빠한테 깨끗한 치아와 향긋한 냄새를 자랑해볼까?'
🥑 3단계 대책 부분이 훈육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요, 아이 입장에서 약간의 보상이 될 만한 대책을 '창의적'으로 제시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부모님만이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평소 어떤 성향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잘 살펴봐야 상황에 맞추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양치는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대책은 아이가 스스로 규칙을 내재화할 때까지만 이용할 것이고, 점점 사라지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이는 소소한 자극과 양치를 연결시키게 되고, 양치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좀 걸립니다.)
또한, 과도한 보상은 안됩니다.
예) 양치를 다 하면 아빠가 000 공주 세트를 사줄게 (계속해서 아이가 과한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 관심을 가질 포인트만 살려주면 됩니다.
🦔 ACT 훈육법은 처음엔 어색할 수 있으나, 엄마 아빠가 적용을 창의적으로 잘하기 시작하면 아이의 자기조절력 향상, 행동 조절에 명확한 효과가 있답니다.
훈육은 행동을 당장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이가 스스로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여정입니다.
단기적으로 야단쳐 그 순간 의기소침하게 말을 듣게 하는 게 아닌, 장기적으로 아이가 독립적으로 행동하도록 도와주세요.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히,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아이와 있었던 훈육 사례가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함께 공유하며 올바른 육아의 여정을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