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고, 나이가 들다 보면 진정 내 가족이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애를 키우고 집안일하고, 업무를 보면서... 하루하루 바쁜 삶을 살게 되고 내 가족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속시원히 못할 때도 많지요.
오늘은 소중한 우리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속시원히 해볼까요? 고맙다는 말, 부탁한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우리 [말]로 표현해 보기로 해요. 중요한 것은 맘속에 담아두는 것이 아닌, '진실한 표현'이랍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저희 집은 5살 딸, 2살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은 전형적인 샐러리맨이에요. 저는 프리랜서이고 집에서 일합니다. 파트타임 시터 분과 친정의 도움을 조금 받으며 두 아이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남편의 장점을 생각해 보면요.. 근면 성실합니다. 일도 열심히 하고 퇴근해서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따뜻한 사람이라 제 감정의 파도가 출렁거릴 때 옆에서 위안을 얻곤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회사 일을 너무 열심히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집안 경제를 상당 부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은 보수적이고, 어떡해서든 돈을 모을 수 있을 때 모아야 한다는 (마음속)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회사에서 더 성과를 내고 잘해보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저는 프리랜서이다 보니, 그런 면은 좀 부족하고 제가 하고 싶은 업무를 그냥 열심히 한다 정도이긴 하거든요. 남편과 요즘은 많이 안 싸우긴 하는데, 제가 한 번씩 태클을 탁! 걸지 않으면 퇴근시간이 꾸준~히 늦습니다. 그러면 차려놓은 밥도 식고, 아이들도 아빠 보고 싶다고 칭얼대고, (특히 두 살 아들은 아빠! 아빠! 아빠! 하고 고함을 치며 돌아다닙니다. 그걸 보는 제 마음도 찡하고요. 저녁엔 도와주는 분이 없으니 저도 지치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저녁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은데.. 하며 여러 가지 감정이 올라오게 됩니다.
물론 해결책이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꼭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여보! 당신 딸과 아들이 당신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 줄 알아? 물론 일도 중요하고, 당신이 애쓰는 것도 잘 알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때 커가는 모습도 같이 보고 즐기자. 조금만 더 일찍 퇴근할 수 있으면 좋겠어. 내가 최근에 인상 쓰고 뭐라 해서 미안해. 우리 같이 노력하자. 사랑해~
[남편이 아내에게]
여보, 당신 애 보느라 고생하는 것 내가 누구보다도 잘 알아. 우리 아이들 잘 키울 수 있도록 돈도 많이 벌고, 집안일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 내가 바라는 것은 사실 딱 한 가지야. 사실 당신 속상한 것 다 알고 내가 잘 못하는 것도 많지만, 우리 좀 더 웃는 얼굴로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 나는 당신 표정에 기분이 상당히 왔다 갔다 하거든. 당신이 웃고 기분이 좋으면 나도 그렇고, 당신이 표정이 안 좋으면 내 마음은 많이 어두워지고 그다음 날 출근할 때도 울적해. 물론 아이 둘 키우느라 당신 힘든 거 알아. 내가 더 노력할게. 우리 좀 더 웃고 지내자!
[엄마가 아이에게]
민서야, 엄마가 너 정말 사랑하는 거 알지? 엄마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우리 초콜릿과 새콤달콤 먹는 양을 좀 줄여보자. 물론 개수를 정해놓고 먹으려는 것은 잘 알고 기특해. 하지만 한 달 전 치과 선생님이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먹지 말라고 하신 것 기억나지? 엄마가 너 치아가 안 좋아질까 봐 걱정돼서 그래. 우리 조금만 더 노력해서 줄여보자. 사랑해! 엄마가.
👨👩👦 내 가족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진실한 마음으로! 공유해주세요 :)
우리 함께 솔직하게 대화 나누며 같이 성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