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과 말을 하고 마음을 주고 받는 대화 시간은 사실 바쁘고 정신없는 육아를 하다보면, 틈이 안나서 자주하기 어렵고, 또 오래 대화를 하기도 어려운 편이지요.
내가 중요한 말을 할 때, 듣고 있는 상대방이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평소처럼 터치 터치를 하고 있으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요?
중요한 이야기를 배우자가 꺼낸다면, 소중한 사람의 이야기니까 아주 잠시만이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자꾸만 손이 가고 시선이 머무는 스마트폰이 있다면, 잠깐 뒤집어 저 멀리 엎어 두시고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사람이기에 완벽할 수 없고, 살면서 배우자에게 서운한 일도 쌓이고 마음에 안 들거나 보기 불편한 행동도 조금씩 생기기 마련이지만, 때로는 사소한 것에서 오해가 생길 때도 있지요.
또, 내가 배우자의 모든 면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수용하기는 버겁지만, 대화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으니까, 편안한 분위기에서 각자 입장에서 허심탄회하게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해 보고, 나도 모르게 쌓여있던 서운함도 풀리기도 하고, 서로 고쳐볼 방법을 찾거나 노력할 부분은 조금씩 시도하면서 합을 맞춰 나가는 것이지요. 이런 과정들이 유쾌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많이 힘들지만, 피할 수 없기도 하고,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이 한 공간에서 부대끼며 함께 사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해요.
내 마음을 차분히 들려주고, 가만히 듣고 공감의 말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마음도 확인하면서, 조금씩 친해져 가는 친구같은 기분도 들지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면 고마운 일, 즐거운 일 뿐만 아니라 모두의 인생 안에 펼쳐지는 희노애락을 경험하면서 '내 배우자에 대한 나만의 애정'이 쌓이고, 시간이 갈수록 서로를 향한 믿음도 더욱 돈독해진답니다.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틈틈이 '마음까지 친해질 수 있는 공감하는 대화 시간'을 마련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