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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이야기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왜 '자기비판'을 멈추어야 하나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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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비판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봅시다.

지민 씨는 초등학생 큰 딸과 2살 아들을 키웁니다. 생각보다 초등학생 큰 딸을 챙겨야 할 일이 많고, 파트타임으로 일도 하고 있고, 2살 아들을 어린이집을 보내며 하루를 정신없이 시간을 쪼개 가며 삽니다. 이 여러 역할 속 감정조절이 잘 되면 좋으련만. 쉽지 않습니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되는 딸은 점점 예민해져서 살짝씩 부딪치는 일도 늘었고, 요즘 일이 많아 늦게 퇴근하는 남편이 미워서 입을 꾹 다물고 일부러 말을 걸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맡고 있는 파트타임 업무에도 스트레스가 있어서 집안일하면서도 부정적인 사건이 떠오를 때도 있고, 2살 아들을 잘 못 챙겨주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정말 자신도 모르게 자책을 하곤 합니다. 나는 첫째 딸의 저 섬세한 마음 변화를 도저히 장단 못 맞추겠어. 난 정말 엄마로서 능력 부족이야. 둘째 아들 식사를 좀 더 건강하고 신선한 걸 먹여야 되는데, 지금 해주는 게 한계야. 남편하고도 좀 더 대화를 하고 남편이 술 좀 줄이고 운동도 더 하도록 권해야 하는데.. 휴... 정말 나도 모르겠다. 모르겠어. 남편 마음을 모르겠어! (그리고 삐빅... 수많은 남편과 연결된 짜증 난 생각들이 이어짐) 난 그냥 평생 이렇게 살려나? 이게 내 한계인가?

제3자가 보면 지민 씨는 열심히, 가정을 이끌며 살고 있습니다. 칭찬받아야 마땅하고 대단합니다. 하지만 지민 씨 머릿속은 틈틈이 자기비판의 생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기비판. 너 이것밖에 못해? 넌 이번에도 잘 안될 거야. 끊임없는 자기 채찍질. 비난의 소리. 슬며시 꼬마 악마가 내 귀에 속삭이는 소리.

누구는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비판은 건강한 것이야! 더 열심히, 더 제대로 살게 도와주니까. 하지만, 자기비판은 자신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며, 나와 세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킵니다. 나에게 야단친 만큼, 다른 사람도 야단 칠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지요. 전방대상피질 (우리 뇌에 모니터 같은 곳)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자꾸 로딩할 필요는 없지요. 

우리 뇌에게 꼭 필요한 건 '자기 긍정/연민'입니다. 

실수를 해도, 그래 이번엔 실수 했지만 이런부분을 내가 다시 깨달았으니 다시 잘 해볼 수 있어. 난 이런 부분은 약하지만 이부분은 잘하고 있잖아? 오늘 아이에게 화를 크게 낼 뻔 했지만 최대한 절제하고 자제 했어. 물론 소리를 한번 지르긴 했지만. 다음엔 다시 잘해보자. 괜찮아.

자기 긍정이 있어야 뇌는 자신에 대한 밝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더 좋은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하게 됩니다. 긍정적인 이미지와 말이 뇌에서 돌면 세로토닌이 분비되고, 이 세로토닌의 분비는 내가 더 좋은 습관, 더 좋은 행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돕습니다. 부정적인 이미지와 채찍질은 오히려 세로토닌을 감소시킵니다. 

실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건데요, 담배를 자꾸 피우면 몸에 안 좋아! 난 내 건강을 안 챙기고 있어. 이런 생각이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난 이번 달에 주변 동료에게 이런 도움을 주었고, 나를 힘들게 한 이런 사건을 잘 해결했어. 이런 식으로 구체적 긍정적 내 사례를 떠 올리는 게 담배를 끊기 위한 뇌 회로 가동을 도왔을까요? 당연히 두 번째입니다. 그리고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일수록 이런 자기 긍정 인식 노력이 금연 변화의 시작점을 끊는데 더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기 긍정. 자만감에 빠지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부분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칭찬해주고 부족한 점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하면서, 잘 살고 있는 나를 토닥토닥해주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뇌는 세로토닌을 포함해 내가 바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신경전달물질을 더 뿜어내고 내가 실제로 안타깝게 여겼던 부정적 습관이나 행동을 고칠 수 있는 여지를 더 많이 만들어 냅니다. 자기 채찍은 이와 반대 방향의 사이클을 돌리는 것이고요.

실천과 반복만이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잘 안돼도 멈추었다가 또 다시 해보면 됩니다.

지금 바로, 오늘 내가 잘한 것, 오늘 나 자신을 토닥거려 줄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머릿속으로 떠 올려보세요. 나는 잘하고 있습니다. 삶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아쉬운 점을 개선할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만 더. 우리 아이들이 '자기비판'하면서 자라길 희망하나요, 아니면 '자기 긍정'하면서 변화의 힘을 키우길 바라나요? 그러기 위해선 가장 옆에 있는 부모가 어떤 모습을 실천하면 좋을까요?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힘이퐈더2일 전
또 어릴적 생각이 납니다. 학교에서 성적 형편없이 받아오면... 엄격하신 부모님 그리고 형, 누나들 한결같이 막내인 제 기를 죽이려고만 했죠... 예를 들어 어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셔서 많이 먹으면.. 먹는것처럼 공부좀 해봐라... TV를 볼때도 쓸때없는 TV에 몰두하지말고 그시간에 공부를 해라... 어쩌다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집에 손님이와서 막내가 인상도 좋고 귀엽네.. 예의도 바르지 .. 이렇게 칭찬을하면... 그럼 뭐해요 공부를 못하는데... 늘 이런식으로 깎아 내려서.. 제 스스로 잘하는것도 공부 못한다는 이유로 뭍히기 일쑤였죠.. 그래서 나는 공부를 못하니까 다른거 아무리 잘해도 쓸모 없는 사람이구나 어린시절을 이렇게 자기비하를 하며 보낸것 같습니다. 그래도 공부는 꾸준히 해서 뭐 크게 성공은 못했어도 보통사람들 만큼의 가방끈은 됩니다. 헌데... 오늘 이글을 보니까 화려하고 멋있진 않아도... 다소 투박하지만 항상 어떻게든 내몫은 해낸다는 얘길 듣는 제 자신에게 이제는 칭찬을 해주고 싶네요...🙂

ss2fool2일 전
그래 다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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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