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책과 관련된 다양한 독후 활동들을 추천합니다! 아이와 함께 추가로 놀이를 하며 애착을 키워주세요.
(1) 내용에 관련된 놀이하기
내용을 재미있게 놀이로 풀어서 한다면, 아이가 내용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a. 책 펼쳐서 동작 따라 하기
책 안에는 다양한 동작들이 가득합니다. 아이와 책을 무작위로 펼쳐보세요. 그리고 그 페이지에 있는 동작을 따라 해보세요. 같은 동작을 서로 보고 따라 해도 좋고, 아빠가 펼친 동작을 엄마가 따라 하고, 엄마가 펼친 페이지의 동작을 아이가 따라 하는 등 서로에게 지시해도 좋습니다.
b. 쪽수 말하고, 그 쪽수와 똑같은 동작 이야기하기
이 놀이는 숫자를 읽을 수 있고 수 개념이 형성된 아이의 경우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책을 펼쳐서 동작을 따라 하는 놀이에 익숙해졌다면, 이제는 쪽수를 직접 이야기하며 놀이해보세요. 서로가 이야기하는 쪽수를 펼쳐서 그 페이지의 동작을 따라 하며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말한 페이지를 아빠가 펴서 동작을 따라 해보고, 반대로도 해 보세요.
c. 서로 느낀 점 다섯 글자로 말하기
책을 다 읽은 후에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세요. 그 느낀 점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다섯 글자로 이야기하게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재미있어요’ ‘너무 좋아요’ 와 같이 쉬운 대답들 위주로 진행했다면, 다음에는 서로 다섯 글자로 질문도 해 보고, 다섯 글자로 페이지를 표현해 보는 것도 해 보세요.
d. 동화책 추가로 꾸며보기
동화책 안에는 다양한 꾸미기 가이드와 꾸밀 재료들이 있습니다. 이미 꾸민 페이지 위에 색칠로 다른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다른 꾸미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새로운 모양도 만들어 보세요.
(2) 책 자체를 이용한 놀이하기
아이가 책을 읽는 것을 지겨워하거나 거부한다면 가끔씩은 읽기에서 벗어나 책 자체를 장난감처럼 활용하며 노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의 책에 대한 거부감을 자연스럽게 없애줍니다.
a. 책 도미노 하기
책을 살짝 펼치면 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책을 세워서 도미노를 만들고, 아이와 한 번에 와르르 쓰러트리며 놀이해 보세요. 아이가 책 자체에 거부감이 있을 경우 도움이 되고, 책을 원래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때문에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일렬로 세우는 것에 익숙해지면 일정한 모양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기도 해 보세요.
b. 책으로 탑 쌓기
책을 펼쳐서 세우면 그 위에 다른 책을 쌓을 수 있게 된답니다. 책을 탑 쌓기 재료처럼 활용해 보세요. 아이와 함께 힘을 합쳐 아이의 키보다 높이 쌓다 보면, 자연스럽게 함께 놀이를 하게 되어 부모와의 친근감이 형성된답니다. 또래끼리 하기에도 좋은 놀이이지요. 누가누가 높이 쌓나 대결도 해 보세요.
c. 책 허들 넘기
책을 살짝 펼쳐서 일렬로 간격을 맞춰 놓고, 아이와 허들처럼 넘는 놀이를 해 보세요. 타이밍을 맞추어 넘어가야 하는 허들은 아이에게 고난도의 과제일 수 있습니다. 연령이 어릴수록 허들을 넘는 것 중심으로 놀이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달려가며 허들을 넘도록 해 보세요.
d. 책 볼링 놀이
책으로 탑을 쌓는 것처럼 여러 층으로 만들어 놓고, 공을 이용하여 볼링 놀이를 해 보세요. 책을 모두 쓰러트렸을 때 아이는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답니다. 누가 더 많이 쓰러트리나 대결도 해 보고, 책을 많이 세워놓고 정해진 횟수 안에 모두 쓰러트리기도 해 보세요.
e. 장애물 피해 가기
책을 거실이나 방바닥에 최대한 많이 세워 보세요. 그리고 이제 책을 건드리지 않고 지나가는 놀이를 해 봅시다. 아이가 연령이 어릴수록 책의 개수를 줄여서 시작하세요. 건드리지 않고 방을 한 바퀴 돌아서 제자리로 오는 것입니다. 아이가 균형감각을 키울 수도 있고, 책을 즐겁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f. 책 펼쳐서 사람 수 맞추기
먼저 책을 펼치기 전에, 페이지에 있을 것 같은 사람의 인원수를 예상합니다. ‘2명!’ ‘3명!’ 하고 예상 인원수를 예측한 후에, 페이지를 무작위로 펼쳐봅니다. 그 인원수에 맞는 숫자를 이야기한 사람이 이기는 놀이입니다. 가족끼리 책 하나만 있으면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