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적은 양부터 시작해요
아이가 식재료에 익숙하지 않아서 편식을 하는 경우에는 적은 양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편식을 하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하기보다는 그 음식에 대해 아이가 마음을 열고 맛을 보기까지의 과정이 중요하니까요.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을 하나 먹었을 때, 많은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이제 먹어봤으니까 더 먹어보자”보다는 “이 정도로 충분해. 너무 대견스럽구나. 앞으로 조금씩 먹다 보면 익숙해지고 더욱 맛있을 거야” 이야기해주세요.
② 좋아하는 식재료나 음식과 함께 먹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싫어하는 음식을 먹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거부감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양파를 싫어하고, 고기를 좋아한다면 고기반찬에 양파 조금을 잘라서 함께 먹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이가 동그랑땡을 좋아하거나 국을 좋아한다면 동그랑땡 안에 아이가 싫어하는 식재료를 조금씩 넣어본다거나 국에 넣고 함께 끓여서 주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③ 아이에게 주고 싶은 음식부터 맛보게 합니다.
아이가 먹는 밥상 위에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동시에 올린다면, 아이는 당연히 좋아하는 음식 먼저 먹으려고 할 것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보게 되면 좋아하는 것부터 먹게 되고 싫어하는 음식은 당연히 뒷전이 되고 어느새 아이의 배는 불러오며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때 아이에게 “오늘 김치 한 개도 안 먹었으니까 어서 하나 먹어보겠니?” 이야기한다면 당연히 아이는 김치 반찬을 먹지 않을 것입니다. 먹게 되더라도 기분 좋은 경험으로 남지 않을 것입니다. 밥상 위에 반찬을 올리는 순서는 아이가 상대적으로 덜먹고 덜 찾지만 꼭 먹이고 싶은 건강식을 먼저 올려보세요.
④ 단계적으로 접근하기
아이가 어떤 음식을 극도로 싫어한다면 좋아하는 음식이나 식재료와 함께 주더라도 별다른 효과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이때에는 단계적으로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먼저 숟가락으로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살짝 찍어서 음식의 냄새를 맡아보게 하고, 그다음에는 살짝 혀로 느껴보게 합니다. 그 단계가 지나면 입에 넣고 씹어보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때 아이가 억지로 삼키기를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단계를 반복적으로 해보다가 음식에 친숙해 지면 그때 아이 스스로 씹어서 삼킬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⑤ 맛있게 먹는 모습 보여주기
다른 사람이 어떤 음식을 너무 맛있게 먹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저렇게 맛있게 먹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아이에게 이런 생각이 들도록 효과적인 모델링을 제공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입니다. 부모부터 골고루 또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도 음식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맛보기에 도전을 하게 됩니다.
⑥ 여유만만 마인드 가지기
지금 아이가 당장 야채 반찬을 안 먹는다고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의 그런 조급한 마음이 아이에게 은연중에 강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이 부모에게나 아이에게나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아이가 천천히 음식에 친숙해지는 시간을 길고 넓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보세요. 여유로운 마음속에 아이 또한 음식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