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아이에게 잠시 동안 시간을 주세요.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한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를 달래지 않고 잠시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만 3세가 지난 유아들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분노를 조절하고 울음을 그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부모님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은 곳에서 시간을 가져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시야에서 벗어난 곳에서의 의도적인 무관심은 아이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②아이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이야기 해볼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공중도덕을 어지럽히고,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가 아니라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함께 시도해보면서 아이의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단,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읽어주어 수용해주고, 아이가 원하는 것에는 행동에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그 제한점이란 바로 공중도덕과 타인에 대한 상해입니다. 또한 두 가지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을 때에도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 울음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달래주는 부모님도 매우 곤란하고 속상합니다. 이런 상황을 아이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놀랍게도 아이는 스스로 울음을 그치고 새로운 대책을 내놓거나, 부모가 제시하는 대책 중에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③주변환경을 활용해봅니다.
아이가 어쩔 수 없는 외부요인으로 인해 속상한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할 때에는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이럴 때에는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아이가 우는 장소가 공원이라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자연물을 제시하여 주변을 환기시켜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개미를 좋아한다면 움직이는 개미를 찾아본다거나 개미 열 마리 먼저 찾아보기 즉석 게임을 제안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④주변 소음을 활용하여 소리 찾기 놀이를 해봅니다.
어린 아기들을 달래 줄 때에는 안아주고 아기가 좋아하는 동요를 불러주면 아이의 마음은 진정됩니다. 하지만 큰 아이들은 이제 안고 동요를 불러줘도 울음을 그치지 않고 더욱 떼를 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 아이에게 소리 찾기 놀이를 제안해 보세요.
“어? 이게 무슨 소리지? 방금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았는데” 하며 액션을 취해주시면 울음을 보이는 아이도 호기심에 잠시 울음을 그치고 주변을 돌아볼 것입니다. 이때 아이에게 “쉿, 무슨 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우리 함께 귀 기울여 볼까?” 이야기하면 아이는 조용히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이때 들리는 주변 소음을 들으면서 아이의 마음을 진정시켜주세요.
꼭 소리 찾기가 아니더라도, 살포시 아이의 관심을 돌릴만한 것들을 제안해주세요. 평소 아이가 좋아하던 소재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진정이 된 후에 아이가 왜 속상했는지 이야기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