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우리 아이는 책을 잘 보려 하지 않아 걱정입니다. 그림책도 많이 사주고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려고 노력하지만 좋아하는 책만 한두 권 보고는 더 이상 보지 않으려 합니다. 책을 너무 적게 읽히는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5살, 민호 맘)
A1. 아이들은 저마다 원하는 놀이의 성향이 있습니다. 민호는 책이 아닌 다른 놀이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책을 아예 보지 않으려 한다면 방법을 찾아봐야 할 일이지만 아이가 아예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내버려 두어도 좋습니다.
독서는 많은 양의 책을 보는 것보다 적은 양이라도 아이에게 온전히 흡수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있다면 그 책을 활용하여 독후 놀이를 해보세요. 그림책에 나왔던 장면으로 역할놀이를 해보거나 상상화를 그려도 좋습니다.
많은 책을 읽히는 것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에 더욱 빠져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Q2. 아이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주고 싶어서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읽히려 하는 데 효과적일까요? (7살, 지연 맘)
A2. 아이에게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아이의 신체 리듬을 안정적으로 다지는 데 도움이 되지만,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을 때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알고 싶은 것이 있을 때, 관심이 가는 것이 있을 때, 그때그때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Q3. 우리 아이는 이제 한글은 완전하게 다 뗐는데, 아직도 엄마한테 책을 읽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혼자서는 읽지 않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젠 아이 혼자서도 읽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은데 고민입니다. (7살, 수아 맘)
A3. 아이에게 언제까지 책을 읽어줘야 하는 시기가 분명하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 아이가 책 읽는 것은 좋아하는데 혼자서는 읽지 않겠다고 하는 것에는 아이만의 어떤 이유가 존재할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엄마랑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서 그러는 것인지, 혹시 한글을 배우며 책 읽기가 아이에게 학습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일종의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지는 것인지, 아니면 책 자체가 아이의 발달 수준보다 너무 높아서 어렵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지 원인을 잘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글을 떼었다고 무조건 혼자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이의 정서발달에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아이가 원한다면 책을 함께 읽어주세요.
Q4. 4살 터울의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큰 아이가 보던 책이 많아서 작은 아이에게는 따로 사주지는 않고 그대로 물려주려고 하는데 아이에게는 신간 서적이 더 좋은 걸까요? 아니면 그대로 물려주어도 괜찮은 걸까요 (6세, 정훈맘)
A4. 아이에게는 꼭 신간 서적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가 책을 읽는 것에 동기부여를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는 둘째 아이만의 책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자신만의 것에 더욱 애착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지요.
물려주는 책도 아이가 볼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고 서점에 데리고 가서 아이가 원하는 책을 따로 구매해주셔도 좋습니다.
Q5. 아이에게 독후 놀이를 해주려고 육아 정보에서 본 것처럼 그림책에 대해 질문을 했어요. 그런데 아직 우리 아이는 어려서 그런 건지 책에 관해 물어보는 것을 싫어하네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괜찮아질까요? (6세, 윤후 맘)
A5. 아이와 그림책을 읽고 사고력을 카워주기 위한 질문은 좋습니다.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기는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 아이에게 관심과 흥미가 맞지 않는 질문이라면 거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문제를 풀듯이 정답을 요구하는 질문이었다면 아이가 더욱 거부감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질문은 아이의 생각이나 사고의 폭을 자유롭게 넓힐 수 있는 개방형의 질문을 선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