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가 나오고 회음부가 아프고 가슴이 점점 딱딱해지며 통증을 느끼지요. 이전까지 예비 엄마의 몸이 출산을 위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면 태어난 아기를 양육할 수 있는 몸 상태로 또 한 번 변화하게 됩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출산 후 예민해지고 우울한 감정까지 들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출산을 경험한 예비 엄마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미리 공부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라면 누구나 경험한다는 산후 증상의 모든 것]
1. "아기를 낳아도 배가 아플 수 있어요!" - 산후통
아기를 출산하고 생리통과 비슷한 복통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자궁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유발하는 통증이지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자궁 수축을 도와주는데 모유 수유를 하게 되면 이 옥시토신이 활발하게 분비됩니다.
모유 수유가 산모의 산후 회복을 도와준다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산후통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 "6주 동안 오로가 분비돼요" - 오로 분비
출산 후 태반이 떨어져 나오며 출혈이 일어나게 됩니다. 혈액뿐만 아니라 자궁 조직, 점액 등 모든 분비물이 6주 동안 나오게 되지요. 이 오로의 양은 점차 줄어들게 되며 적갈색에서 점점 투명한 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만약 오로가 나오는 기간 동안 오로에서 냄새가 나거나 응혈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화장실 가는 것이 불편해요" - 회음부 통증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보통 회음부 절개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출산 직후에는 출산 동안 요도 주변을 자극하기 때문에 요의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배뇨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분만 후 6~8시간 이내에 소변을 보는 것이 요도염 예방에 좋으며, 꾸준한 좌욕을 통해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허리가 아파요" - 요통
임신 기간 동안에는 무게 중심으로 인해 배를 앞으로 내밀고 허리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게 되지요. 특히 진통 시간을 길게 경험한 많은 산모들이 요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출산 이후에는 아기를 안아 올리고 수유를 하기 때문에 요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증상이 되기도 합니다. 출산 후 회복 속도에 따라 등과 복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통해 관리하는 것도 좋습니다.5. "가슴이 단단해지고 아파요" - 유방 울혈
유방 울혈은 출산 후 2일에서 4일 사이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엄마의 몸이 이제 모유 수유를 준비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모유 수유를 할 계획이라면 모유 수유를 하기 전 온습포 찜질 후 수유를 하는 것이 좋으며 아기가 젖을 많이 빨수록 통증은 감소하게 됩니다.
만약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냉습포 찜질과 심한 경우 전문의 처방의 진통제를 처방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6.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요" - 탈모
출산 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심각한 탈모라고 느껴질 만큼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되는데 이는 임신 기간 동안 조금씩 탈모될 모발이 한꺼번에 빠지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탈모 증상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큰 염려를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출산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모발도 본래의 패턴을 찾아가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파마나 염색 등 모발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