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이전에는 가능한 한 TV를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 미디어 위원회 위원장인 ‘도널드 쉬프린’은 “만 2세 이하의 유아들에게 영유아용 영상을 보여주는 건 통제 불가능한 엄청난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이제 막 발달을 시작하는 시기에 영상 시청을 자주 하게 되면 자극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혹시 아이를 습관처럼 영상/TV 앞에 앉히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영상 시청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TV는 엄마 아빠를 위한 충직한 베이비시터가 아닌 아이의 성장에 발목을 잡는 독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요즘 아이에게 하루 평균 어느 정도의 TV/핸드폰을 보여주셨나요?
1) 먼저 최근 엄마 아빠의 모습을 돌이켜보는 게 첫번째입니다.
2) 그다음, 얼마만큼 더 줄이고 싶은지, 어떤 가이드를 적용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3) 아이를 함께 양육하고 있는 사람들 - 남편, 조부모, 시터 등과 기준을 공유해야 합니다. 일관성 없는 가이드는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깐요
4) 그리고 엄마 아빠가 정말 피곤하고 힘들 때, 혹은 어쩔 수 없을 때.. TV/핸드폰 대신 다른 대책은 없을지 생각해보세요. 엄마 아빠가 바로 옆에 붙어서 못 놀아주어도 아이들은 스티커 놀이, 장난감 등을 좋아하기에, 늘 예비로 간단 놀이 재료를 가지고 있다가 제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혹시라도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에는 아래 포인트들을 기억해주세요.
1. 시청 시간은 10~15분을 절대 넘기지 마세요
되도록 보여주어선 안되는 영상 매체지만 부득이하게 보여줘야 한다면 시청 시간은 10~15분 이상을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두뇌발달의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긴 시간 시청으로 인한 자극은 좋지 않아요.
2. 적어도 한명은 아이와 함께 시청을 하세요.
아이의 놀이와 흥미를 영상에 맡기기보다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을 틀어주고 절대로 엄마, 아빠의 볼일을 봐서는 안돼요!
3. 등장인물을 따라 해보세요.
등장인물의 몸짓이나 행동을 따라 해보는 놀이도 좋아요. 예를 들어 짧은 동요 프로그램이라면 노래에 따라 춤을 춰보는 것도 좋습니다.
4. 등장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어떤 내용인지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말을 걸어주세요. 짧은 동화라면 이야기 속 등장인물의 마음이 어땠을지 이야기를 해도 좋습니다.
5. 신체 놀이로 주위를 환기시켜주세요.
영상은 아이에게 강렬한 자극으로 남게 됩니다. 영상 시청 후에는 바깥 놀이를 나가거나 신체 놀이를 하며 주위를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영상을 더 보여 달라고 떼를 쓰는 행동에 도움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