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이 된 우리아이, 이제 제법 엄마랑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말을 잘하지요. 또한 놀이를 먼저 제안할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을거에요.
[3세 우리아이를 위한 필수 놀이지침]
1. 아이의 표정, 눈빛, 행동을 잘 관찰해주세요.
아무리 간단한 놀이를 하더라도, 놀이를 하다 보면 우리 아이 성향을 관찰할 수 있답니다. 아이가 뭐를 싫어하고 뭐를 좋아하는지, 언제 웃는지, 언제 얼굴을 돌리는지, 언제 관심을 많이 보이는지 잘 보시고, 포인트를 잘 기억해두시면 참 좋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모여 우리 아이 맞춤형 육아법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예를 들어 아이가 떼를 쓸 때 아이가 언제 웃었는지 무엇을 좋아했는지 기억해서 관심을 돌릴 수도 있어요.어떤 아이는 색종이를 좋아하지만, 어떤 아이는 털실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앉아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어떤 아이는 던지고 뛰고 쿵쿵하는 걸 좋아해요. 만약 후자의 아이라면 아이가 스트레스받아 보이거나, 아이 기분을 up 해주고 싶을 때 침대에서 뛰기 놀이를 하면 좋지요.
아이마다 좋아하는 게 다 달라요. 그리고 이런 포인트를 반영하는 게 우리아에 맞는 놀이, 육아법입니다.
2. 아이가 반응이 없다고 해도 중간중간 아이의 모습을 이야기해주고, 칭찬도 해주세요.
아이는 다 듣고 있답니다.! 우와, 우리 차이가 차를 정말 열심히 쌩쌩 몰고 있구나, 우리 차이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우리 차이가 뭐 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아이는 엄마 아빠의 언어표현을 통해 자신의 언어 실력을 키워나갑니다. 엄마 아빠의 말을 아이가 흡수할 수 있도록 놀이 중간중간 추임새 말을 넣어주세요3. 놀이 시작과 끝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혼자 노는 경우가 아니라 엄마 아빠가 같이 놀 때에는 자, ! 놀이 시작합니다~라고 놀이 재료를 보여주며 알립니다.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말로 재미있는 놀이해볼까? 손뼉을 치며 놀이를 시작할까? 하면서 우리 가족만의 놀이 시작 구호를 만들어 주면 좋아요. 아빠가 퇴근하고 돌아와서 우리 차이 너무 보고 싶었어! 자, 놀이 시작해볼까~ 이런 식으로 놀이 시작을 알리고 우와 너무 재밌었네, 오늘은 여기까지 놀자! 하고 마무리를 지어주는 것이지요. 그러면 아이는 놀이가 마무리되며 시작과 끝을 느끼고 더욱더 기억에 잘 남게 됩니다.엄마도 특정 시간에 이런 식으로 놀이 시작! 놀이 끝~을 알려주며 함께 노는 시간을 가지면 더욱 시간 관리도 좋고, 아이도 좋아한답니다. 예를 들어 4시 30분~5시까지는 무조건 엄마와 차이의 놀이 타임! 정해두면 그 시간에 뭐하고 놀지 머리를 굴려야 하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 놀이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바쁘다고 계속 미루지 않게 되지요. 놀이 아이디어는 차이의 놀이를 보시다 보면 할 수 있는 놀이가 무한대랍니다!
4. 처음에는 엄마 아빠가 시범을 많이 보이는 게 좋지만, 조금씩 뒤로 빠져서 아이가 스스로 이끌어 가고 혼자 해보는 놀이로 유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5. 아이가 말을 잘 안 듣는 순간, 놀이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한번 생각해봐주세요.
예를 들어 밥을 잘 안 먹는다면, 좋아하는 인형을 옆에 두고, 우리 OO인형도 밥 한술 먹자~~~하고 엄마도 밥 한 술 먹고, 그다음 우리 차이도 밥 먹어볼까? 이런 식으로 아이가 말을 잘 안 듣는 부분을 간단한 놀이로 풀 수 없을까? 고민해보면 도움이 된답니다.6. 아이가 반응이 엄마 아빠 마음과 같이 엄청 대단하지 않아도, 실망하지 말아주세요.
아이는 엄마 아빠의 말, 눈빛, 재료의 느낌이 신기하고 재밌어서 다 받아들이고 있지만 표현이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는 거랍니다! 따라서 아이의 반응이 조금 시큰둥해도 실망하지 마시고, 아이가 언제 찡긋하고 웃는지 잘 기억해주세요! 사실 그 표정이 우리 아이가 정말 행복해한다는 모습이니깐요. 그리고 그런 모습이 쌓이고 쌓여 엄마 아빠와 애착이 되고, 자존감이 되고, 어려울 때 헤쳐나갈 수 있는 행복 에너지 물통이 됩니다.7. 놀이하면서 발견한 우리 아이의 모습을 포착해서 하나씩 기록해두면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아이와 놀아 줄 때 느낀 점을 자주 이야기 나누세요! 우리 차이가 이런 놀이할 때 이런 포인트에서 정말 잘 웃고 좋아하더라! 이런 식으로 배운 점을 이야기 나누어도 정말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서로 도와주며 육아 에너지를 채우고 함께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엄마 아빠가 발견한 소소한 아이 관찰 포인트를 이야기하고 나누면 같이 육아하는 한 가족의 느낌이 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