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법
아이의 감정에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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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에 엄마아빠의 감정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함께 살펴볼까요?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입니다. 부모의 행동, 삶에 대한 자세를 상당 부분 배우기 때문이지요. 애착이 대물림되는 것은 엄마, 아빠가 보여주는 애착 행동 패턴을 아이가 보고 배우고 자연스럽게 그런 패턴들을 몸에 익히기 때문입니다.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욱하는 부모 밑에서는 욱하는 아이가 자랄 수밖에 없습니다. 보고 경험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효과를 지니기 때문이지요.

우리 아이가 정서가 안정된 아이로 자랐으면 하고 모든 엄마 아빠가 바랍니다. 꼭 기억할 사실은 딱 한 가지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에 적절하게 대처해주는지에 따라 아이의 정서지능도 다르게 성장합니다.

나는 평소 우리 아이의 감정에 어떻게 대처를 했을까요?

[아이의 감정에 대처하는 부모유형 4가지]

①감정 억압형

감정 억압 유형은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때 그런 아이의 감정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지 않고 주로 비난을 하거나 화를 내는 유형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감정 억압 유형의 부모들은 아이가 신나게 뛰어가다가 넘어져서 울음을 보인다면 “그러게 엄마가 뛰지 말랬지. 네가 잘못한 거니까 그만 울어”처럼 아이의 감정 표현을 비난이나 화로 표현합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슬픔, 두려움,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게 됩니다.

★tip. 부정적인 감정도 감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나쁜 감정은 없는 것입니다. “그랬구나. 우리 차이가 화가 나서 그랬구나”와 같이 아이의 부정적 감정으로 인한 행동도 인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②감정 방임형

감정 방임형은 말 그대로 아이의 감정이나 행동에 공감이나 반응은 해주지만 그 감정을 해결할 방법은 제시해주지 않는 태도를 말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미숙하고 그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특히 화가 날 때는 이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스스로 다스려야 하는지 알지 못 합니다. 이런 부모의 양육태도 또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아이는 자존감이 낮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결과도 낳게 됩니다.

★tip.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도 어려움을 느낍니다.

부정적인 감정에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도 함께 찾아보는 것이 좋아요.

③감정 축소전환형

이 유형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유형입니다. 또한 이때 아이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공감해주지 않은 채로, 아이의 관심만 돌려놓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조르면 “이거 먹으면 배 아프대. 엄마랑 자동차 보러 가자”처럼 이야기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인정받기 위해 감정을 과장해서 표현한다거나, 감정을 숨기며 적절한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됩니다.

★tip. 엄마가 보기에 사소한 감정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아이의 감정을 엄마도 모를 때에는 솔직하게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우리 차이가 무슨 기분이 드는지 엄마가 잘 모르겠는데 이야기해주지 않을래?”와 같이 물어봐 주세요. 만약 아이가 적절한 단어를 생각하지 못한다면 색깔이나 날씨에 표현할 수 있도록 해도 좋습니다.

④감정코칭형

이 유형은 엄마가 사소한 감정이라도 아이의 감정에 먼저 공감해주고 아이가 자기감정을 잘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감정 코칭이라고도 표현하지요.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로 성장하게 됩니다.

★tip.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나 부정적인 감정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이 스스로 자신이 기분이 안 좋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물어보세요. 조금씩 아이는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꼭 참고해 주세요
차이의 놀이의 모든 콘텐츠는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모든 양육자 분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주 양육자는 아빠, 엄마, 조부모님, 돌봄 선생님 등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매 콘텐츠마다 각 양육 상황을 고려하여 모두 기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로 표기하여 설명드리는 점이 있습니다. 차이의 놀이의 콘텐츠는 엄마가 주로 양육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써 엄마를 주로 언급하여 표기하는 것은 아닌 점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채자매하트약 3년 전
감정코칭유형도 예시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je7855약 3년 전
감정코칭을 못받고 자라서 육아를 잘 하고 싶으면 감정코칭을 잘 해야된다는 부담감은 있고 정작 내 감정조절도 어쩔줄 모를정도로 미칠것같이 안되기도하네요.가운데 낀 느낌. 돌아서면 더 잘할껄 잘해줘야지 후회하며 육아조언글들 찾아보며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날개예지맘약 2년 전
저도 딱 이러네용...

연수야놀자일 년 이상 전
아...그럴수도 있겠어요ㅠ 그래서 오은영은 늘 부모의 어린시절이 어땠는지 묻는것같아요 거꾸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내가 아이인데 이럴경우 나의 부모님이 어떤말과 반응을 해줬음 좋을지를요 내가 받고싶었던 감정들을 아이에게도 적용해보심 어떨까 의견드려보아요~~^^

김수실3년 이하 전
아이에게는 감정코칭형으로 해주고 도와주고 있지만...정작 제 자신에 감정에는 매일 김기복만오고 평화를 찾기가 어려운것같아요.아이에게는 화가나도 조심해야지하고 말하고 가르쳐주다보면 제안에 화는 그대로 쌓여있다 초예민해져서 저녁에 신랑한테 저도 모르게 화를 낼때가많아요.괜히 미안해져요.서로 애기하고 화해하고 잠들어요.

딸기흰둥이3년 이하 전
감정코칭 ..예시가 있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이가 하는게 잘안되서 화를 낼때요 아직 언어가 안트인아기긴하지만 뭐라해주고싶은데 정작 저도 화나면 못내는 스타일이라 ㅜ


올즈2년 이상 전
저는 아기가 잘 안돼서 화낼 때 가만히 지켜봐요 그때 숫자 세면 도움이 돼요 아기가 좌절감과 짜증,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처음 느끼는 거야~ 컨트롤하고요 그러고 있으면 아기가 안아달라거나 엄마를 원망하는 제스처가 나와요 그러면 화가 났구나~ 하고 아기 제스처에 맞춰줘요 먼저 안아달라고 안 하고 우는 게 길어지면 속상하지~ 잘 안돼서 화나지~? 엄마가 안아서 위로해줄까 물어봐요~ 그럼 아기가 진정될때까지 같이 있어준다는 걸 알려주는 거죠. 이렇게 아기가 진정이 되면 말해줘요. 예를 들어 블럭쌓기면 블럭이 잘 안 쌓아지는 이유를 말해주고 잘 안돼도 하하하~ 웃으며 할 수 있어 어렵기 때문에 해냈을 때의 기쁨이 더 큰 거야~ 이렇게요 처음엔 울고불고로 끝나고 어영부영 넘어가는 때가 많지만 반복되면 아기가 말이 트였을 때 이때의 감정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서도 말하고 웃으면서 감정이 마무리 돼요~ 저는 16-19개월 때 가장 힘들다가 지금은 26개월인데 이 부분은 확실히 아이가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요 꾸준히 해야합니다

Dyul약 2년 전
저는 요근래1번으로 너무 대하고 있어서..걱정되네요 저도 사람인지라 계속 화를내게 되네요..

빠아3년 이상 전
감정표현 너무 어려워요 어떤게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바른길잡이가 되어주어야하는데 고민이네요ㅜ

뺀질이13년 이상 전
엄마가 처음이라 저도 잘 몰랐던것을 아이 문제행동을 보면서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시네요~

운동걸2년 이상 전
이 글 보며 반성합니다 ㅠ

해링13년 이하 전
너무 어렵네요...ㅠ

소율마미찡9일 전
저는 감정 억압형으로 자랐는데요. 그래서 자아존중감이 늘 낮았고, 저를 믿지 못하며 제 감정도 제대로 모르는 소위 회피형의 어른으로 자랐었답니다. 제 감정은 늘 요동치는데, 그걸 어찌할 줄 모른 채 이러면 안 되는 거라는 죄책감으로 넘치는 감정을 늘 마음 한켠에 꽉꽉 쌓아 눌러두곤 했어요.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게 잘못이라고도 생각했고요. 지금은 엄청난 노력으로 그 패턴을 끊고 아이에게는 모든 감정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아이 앞에서 좋은 모습만 보이려 하기보다는 제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저도 더 나은 나로 거듭나는 중이에요. 그러다보니 아이도 전보다 더 안정감 있게 크는 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아마 저처럼 자란 엄마아빠들이 세상에 많겠죠. 그래도 노력하면 됩니다! 요즘 아이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껴도 괜찮다고 가르쳐주는 책이나 매체, 감정을 가르쳐주는 자료들이 많은데, 거기서 저도 배우는 게 많았어요. 감정을 누르고 쌓아두는 것도 정말 힘든 일이죠ㅠㅠ 저처럼 억압형이시라면 조금은 내려놓고 매일 조금씩 솔직해져보시길 바라요!


소율마미찡9일 전
참고로 저는 제 부정적인 감정(짜증, 화도 포함)도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엄마가 기분이 좋아!)과 똑같이 아이에게 “엄마가 이러이러해서 화가 났어.”하며 찡그린 표정으로 표현하며 알려주고, 그 뒤에 이걸 어떻게 해결해볼까? 하며 노래를 틀고 신나게 춤을 추거나 블럭을 쌓고 함께 발로 차 넘어뜨리는 등의 신체 활동을 함께하며 해소하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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