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아이의 경우, 아직 숫자를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아이와 수 놀이를 시작할 때는 숫자보다도 수학적 개념에 초점을 두고 시작해보세요.
일상생활 속에서 엄마와 하는 수 놀이와 수 개념 대화가 아이를 쑥 성장시켜줄 거랍니다.
①수놀이의 첫 번째는 수양 대응입니다.
수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숫자의 수양 대응이 첫 번 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간식을 먹거나 장난감 정리를 할 때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세요. “채민아 접시에 빵을 몇 개 놓아볼까?” 하고 물어본다면 아이는 알고 있는 숫자를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 숫자만큼 빵을 접시에 내려놓아보세요. 그런 후에 “ 접시에 빵을 두 개를 내려놓았더니 이만큼이 되었구나. 하나~둘~ 두 개네!” 하고 이야기를 해보세요. 아이가 구체물을 통해 눈으로 수의 크기를 인지해보는 것이 수양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놀이법이 됩니다.
②비교에 대한 용어를 사용해주세요
아이와 일상생활에서 ‘크다, 작다’ ‘많다, 적다’ ‘길다, 짧다’ 정도의 측정 용어들을 반복해서 사용해주세요.
집안에 있는 사물 두 개를 직접 비교하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교 개념 또한 구체물을 통해 아이가 눈으로 경험하며 언어 표현과 대응시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③3~4가지 분류 놀이를 해보세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빠르면 보통 3~4가지의 색깔을 분류하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블록이나 다양한 집안 사물을 이용하여 아이가 알고 있는 색깔에 한해서 같은 색깔만 모으는 단순한 시각적 분류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놀이에 익숙해지면 아이가 직접 분류 기준을 정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것들끼리 모아볼까?”아이의 의견을 물어보고 분류와 변별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아이 스스로 정해보도록 도와주세요.
④모양 변별 놀이를 해보세요
아이와 길을 걸어가면서 보이는 건물이 어떤 모양인지 이야기해보거나 동그라미 모양 물건 찾아보기와 같은 모양 변별 놀이를 해보세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입체도형과 평면도형에 대한 개념이 미숙하기 때문에 ‘사각형이야’‘삼각형이야’‘육각기둥이야’와 같은 단어로 접근하기보다는 단면적으로 보이는 평면도형부터 시작하세요.
3~5살 때는 구체적인 수 놀이 교구도 좋지만 일상생활에서 기초적인 수 개념을 익히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일상생활의 사물들을 직접 눈으로 세어보고 대응시키고 비교 분류를 해보며 체득된 수 개념은 평생 아이의 머릿속에 남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