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달라고 해서 바로 해주지 마세요.
'엄마가 해 줘' '엄마가 대신해줘'라고 말하며 떼를 쓸 때는 아이가 스스로 해내지 못하겠고,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 하겠다는 아이의 표현입니다. 이때 무조건 들어준다면 아이는 차후에 커서 더 큰 좌절감을 경험합니다. 어려운 일은 계속 생길 테니까요.
2. 이럴 때, 아이가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생각해보고 대응해야 합니다.
아이가 이건 혼자 연습해보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이건 정말 너무 어렵기에 엄마가 도와주는 게 맞는 걸지를요. 만약 혼자 해보는 게 맞는 거라 생각하면 절대 바로 도와주면 안 됩니다.
3. 아이가 못한다고 짜증을 내거나 울거나 떼를 쓰면 엄마 아빠는 난처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럽죠. 이럴 때는 일단 감정을 읽어주는 게 맞습니다. 아이에게 적절한 좌절 경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좌절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좌절이 왔을 때 와르르 무너지고 피해버리려고만 하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짜증 나' '화가 나' '싫어!'라고 감정 분출을 한다면 일단 (엄마도 짜증 나고 화가 나더라도) 아이이기에, '그래 화가 나겠구나. '속상하겠구나'라고 수용해주세요. 그리고 나서 아이가 그래도 해야 할 것을 담담하게 이야기해고 조금만 도와주시면 됩니다.
4. 나이에 맞는 적절한 좌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이가 양치를 못한다고 할 때, 신발을 혼자 못 신을 때, 지퍼를 혼자 못 올릴 때, 무조건 바로 해주시지 마시고 조금씩 배워야 한다면 좌절감을 겪더라도 혼자 해보게 하세요. 좌절 상황을 엄마 아빠가 나서서 너무 많이 줄여주면 아이는 성장발달이 느려지고 마치 무균실에 산 것처럼 면역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아이가 작은 좌절을 했을 때 엄마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이해한다는 제스처를 보여주었을 때 아이에게 좋은 교육적 효과가 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어른이 되어 좌절 상황을 겪을 때 그것을 헤쳐나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