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넘어가도록 악을 쓰며 우네요.
달래도 안되고, 구르고 울다 토하고 기본이 한시간..
아침에 눈뜨는 게 겁나요. 우는 원인도 모르겠고, 의사소통도 안되니.. 저도 정말 힘들어요.
어젠 저도 똑같이 미친듯이 울었네요.
요즘엔 다 내려놓고 사는게 귀찮아요.
애도 싫고.. 의욕 완전 상실이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아이가 아주 심하게 울면서 구토를 하는군요.
아이가 울면서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주로 성격적인 부분과 식습관적인 부분에 원인이 있답니다.
아이 중 기질적으로 고집이 세거나 성격이 강한 경우,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엄마가 저지할 때 자신의 기분 나쁨을 아주 심하게 우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매우 심하게 우는 과정 중에서 구토를 함께 하기도 하지요.
이를 '분노발작' 이라고 하는데요. 아이의 분노가 담긴 마음이 너무 커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아주 분노가 심한 경우, 감정을 이기지 못해 아이가 꺽꺽대며 토하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혹은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게 될 경우에도 이렇게 구토하듯 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두개라는 신체 기관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숨을 쉴 때에는 기도를 열어주고 음식물을 먹을 때에는 기도를 닫아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지요. 이 부분이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아이가 구토를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답니다. 이럴때에는 음식물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내려가도록 아이의 등을 두드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써 주신 글을 보니 아이가 분노발작을 종종 보이는 것 같네요. 아이의 고집이 센 경우 같아 보여요.
이 경우 엄마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딱 두가지가 있습니다.
* 하나는, 아이의 패턴을 잘 관찰하여 미리 아이가 보일 수 있는 요구를 들어주는 것.
아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울기 전에 미리 제시해 주는 것인데요.
아이가 요구하는 것 중에 너무 무리한 것이 아니라면 미리 찾아서 들어주세요.
* 다른 하나는, 일관성을 지키는 것입니다.
아이가 분노발작을 지속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그렇게 울음을 터트리면 엄마가 '무엇이든지' 해 준다는 것을 학습하게 될 경우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 울었다가 엄마가 요구를 들어주는 것을 보게 되고, 그 뒤부터는 '내가 하고싶은 것이 있으면 이렇게 울어야 해' 를 배우게 된 것이지요.
일관성을 지켜서 행동하세요. 아이가 울더라도 안되는 것이 있다면 '안 돼' 하는 태도가 필요하답니다.
그러나 기준선을 너무 높게 잡지는 마시고, 아이가 해도 될 만한 것이라면 엄마가 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에게는 '엄마가 내 마음을 공감해주었네!' 하는 안정감을 줄 수 있지요.
물론 아이를 키우시는 일이 아주 힘들 것을 압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며 생기는 문제들은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입니다. 때가 지나면 다 괜찮아질 거예요.
그러니 힘든 상황이 닥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조금 더 멀리 내다보는 연습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분명 개선되고 괜찮아 질 것입니다.
[차이의 고민 상담소]
댓글로 [고민상담]이라고 적어주시고 아이의 만 나이 연령(혹은 개월)과 궁금한 점을 남겨주세요.
차이의 놀이 선생님이 고민을 선별하고 답글 콘텐츠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상담 콘텐츠가 작성되었다고 안내를 드려요 :)
모든 고민에 저희가 다 답변드리기에는 제약이 있겠지요. 하지만 노력하여 여러 주제의 고민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요!★
서로의 생각, 육아 노하우도 댓글로 함께 나누어요♡
중요한 것은 실제의 노력과 실천이니깐요.
함께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고 밝게 키우도록 해요.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을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