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타고난 기질이 원인일 수 있어요~!
아이들은 타고난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산만한 성향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보통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이 외부 자극에 예민하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고 달래기도 힘이 듭니다. 돌이 지나고 걸음마를 시작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쉴 새 없이 새로운 놀잇감만 건드리고 잘 가지고 놀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유아기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기질적인 원인을 찾아내기는 어렵지만 아이가 엄마 아빠와 눈 맞춤이 안된다거나 심각한 수준의 산만함을 보인다면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그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면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세상에 대해 알아가고 수많은 상상을 하는 어린아이들에게는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오히려 더욱 이상한 일일 테니까요.
②잘못된 양육 태도가 원인일 수 있어요~!
아이들의 문제행동은 타고난 기질이 아닌 이상 상당 부분 부모의 잘못된 양육태도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시 나의 양육태도가 우리 아이를 산만하게 만드는 원인은 아닌지 스스로 양육태도를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산만한 아이를 만드는 유형별 양육태도]
ⅰ. ‘우리 아이는 평생 품안의 자식’ 사사건건 참견형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똑같겠지만 참견이 지나치게 많은 양육태도는 아이를 산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때론 아이도 놀이에 몰입하는 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충분히 혼자서도 흥미를 찾고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엄마 아빠는 아이가 혼자서 놀면 재미가 없을까봐, 혹은 우리 아이가 놀이하고 있는 모습조차 너무나 사랑스럽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질문과 지시를 하고 있는 것은 결국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만듭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이 되면 아이는 어떤 놀이를 해도 재미를 붙이지 못하고 이것저것 만져만 보고 돌아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ⅱ. ‘우리 아이는 천재’ 과도한 목표 설정형
부모가 아이에게 능력 이상의 것을 요구할 때 아이는 부담감에 흥미를 잃어버리기 마련입니다. 만약에 아이가 블록을 끼우는 것에 관심이 있는데 엄마는 블록으로 성을 만드는 것을 요구한다면 아이는 블록놀이가 더 이상 재미있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할 때에 아이의 잠재능력을 이끌어주는 것은 중요하지만 엄마 아빠의 욕심만 내세우지 말고 아이의 발달과 흥미점을 충분하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ⅲ. ‘이랬다가 저랬다가’ 일관성이 없는 갈대형
아이의 양육태도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은 일관성입니다. 어느 날은 아이에게 심하게 화를 냈다가 어느 날은 아이의 모든 것을 허용해준다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심한 혼란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지 못한다면 평상시 모습이 불안정하고 어느 하나에도 집중을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평소 나의 양육태도가 일관적이지 않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ⅳ. ‘어질러진 것은 절대로 안 돼’ 깔끔쟁이형
아이가 어질러 놓고 놀이를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아이가 놀이를 한 후에 정리정돈을 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지만 스스로 정리정돈을 할 수 있는 습관을 형성시킬때까지는 부모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어린 영아의 경우에는 정리정돈의 개념조차 모를 수도 있습니다.
깔끔쟁이 부모가 보기에는 지저분해 보이겠지만 아이는 충분히 놀이에 몰입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놀이를 하려고 놀잇감을 꺼낼 때마다 아이가 탐색욕구를 발휘하기도 전에 바로바로 정리를 하고 치워버린다면 아이는 어느 놀이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