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를 길들이기 위한 팽팽한 기싸움, 화내기보다는 ‘느슨한 대결’이 아이의 인성발달에는 더욱 효과적입니다.
1단계: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세요
엄마가 보기에는 이해가 가지 않는 고집불통 행동이 아이의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가 꼭 들어야 할 사항을 안 지키면 엄마의 감정도 과열 됩니다.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감정을 생각해주세요. 그러고 난 후에 부드러운 어조로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이를 닦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아이에게 “우리 차이가 지금 이를 닦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처럼 아이의 행동과 마음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말을 해주세요.
2단계: 아이의 상황 속에서 한계점을 제시해주세요
아이에게 현재 상황의 한계점을 분명하게 이야기해주어야 합니다. 이때 아이에게 ‘지금 상황이 이러하니 너는 이렇게 해야 만해’라는 강압적인 말보다는 ‘이 상황에서 이게 필요하단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만화영화를 계속 봐야 한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차이가 계속 만화영화만 본다면 결국 저녁식사 시간을 놓치게 되고 늦은 시간에 저녁식사를 해야 한단다. 그래서 만화영화를 꺼두고 식사를 해야 하는 것이란다”처럼 현재의 문제점과 그로 인한 한계점을 이야기해주세요.
3단계: 대책을 제시해주세요
아이에게 무조건 안 된다고 이야기하려 한다면 아이는 오히려 더 반대로 행동하려 할 것입니다. 물론 아이에게 대안을 설정해줄 때에는 아이가 어느 정도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설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주며 조금의 여유와 제약을 동시에 주어야 합니다.
4단계: 필요에 따라 논리적 결과를 체험시켜주세요
보통 심하게 고집을 부리던 아이도 위의 3단계를 거치게 되면 어느 정도 고집이 꺾이고 팽팽했던 대결이 나아집니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계속 자신의 고집을 꺾으려 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행동에 따른 논리적 결과를 체험시켜주어야 합니다.
논리적 결과란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함으로 인해 아이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아이가 계속 이를 닦지 않겠다고 떼를 부린다면 “차이가 계속 이를 닦지 않는다고 하면 엄마는 차이하고 실랑이를 할 테고 그렇게 되면 놀이터에 놀러나갈 시간을 놓쳐버릴 텐데 어느 쪽을 선택하겠니?”라고 물어보세요. 아이가 떼 고집을 부리게 된다면 그에 따른 결과는 결국 아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함을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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