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감정에 대한 이해와 표현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럴 땐 무조건 감정에 대해 해결 방법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충분하게 감정에 대한 공감과 이해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
1. 감정의 행동에도 한계가 있음을 이야기해주세요
아이가 심한 분노를 느끼고 물건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면 이런 공격적인 행동에도 분명하게 한계가 있음을 정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행동의 한계를 정해주기 이전에 충분하게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셔야 합니다.
행동의 한계를 정해줄 때에는 아이의 감정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해주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분명하게 이야기해주세요.
이를테면 “우리 차이가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니 정말 속상했겠구나. 하지만 물건을 던지는 행동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란다.”처럼 안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한계점을 설정해주세요.
2.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표현 방법들을 찾아 보세요
아무리 화가 나도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괴롭히는 행동이나 규칙을 어기는 일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아이가 구별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세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들이 여러 가지가 있음을 알려주세요. 그 방법들 중에서 아이의 상황과 발달에 적절한 것들을 함께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이가 진정 원하는 목표를 확인해주세요
아이가 어떤 감정을 표출했을 때 그 내면에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존재할 것입니다.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 본질에 다가서는 연습이 되어야만 감정에 대한 현명한 대처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감정에 늘 해결책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결책이 없는 감정들도 있지요. 이럴 때에는 아이의 감정 자체를 엄마가 위로해주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아이는 위안을 받았다는 자체로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힘을 키웁니다.
4. 아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아이가 찾는 해결책은 아이의 수준에서 생각해내는 해결책이기 때문에 엄마의 눈에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한 해결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의 해결책을 비난하거나 엄마가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최대한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다양한 해결책을 고안해낼 수 있도록 질문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그런 과정을 통해 찾아낸 해결책이 정말 실현 가능한 것인지, 아이 스스로 옳다고 판단했는지 다시 한번 질문을 해주세요. 엄마와 대화의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해결책이 맞는 건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해결책이 효과가 없는 해결책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선택을 해보고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면 그 나름의 과정도 아이에게는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