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표현을 잘 하는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에는 자기표현을 잘 하는 아이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드릴까 해요
아이가 생각과 감정을 원활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은 남들과 원활한 소통을 어려워함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는 사회성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남과 소통할 기회가 줄면, 그만큼 남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하니까요. 따라서 아이가 자기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서둘러 엄마 지원이 필요합니다.
관건은 자신감, 자존감입니다.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아이의 모든 말과 행동에 적극적인 호응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지요. 아이에 대한 기대를 조금만 낮추고 일부러라도 칭찬할 만한 것을 찾아보세요.
자신감 키워주기 위한 5가지 원칙
● 아이의 모습을 절대 평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준다.
● 실수에 대해 겁주지 않는다
● 사소한 변화 및 노력이라도 인정해주고 격려해준다
● 결과보단 과정을 인정해준다
●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아이가 엄마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할 때는 사지 선다형으로 바꾸어 물어 봐주세요.
자기표현이 서툰 아이들은 질문에 ‘네’ ‘아니요’ ‘그냥’ ‘몰라’ ‘응’ ‘아냐’ 등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여러 개의 상황을 제시하고 그중에서 아이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을 고르게 해 보세요.
예를 들어 친구에게 아이가 맞았는데, 분명 화를 내야 하거나 자신의 기분을 피력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줄 모르고 가만있다고 해봅시다. 이럴 때는 아이의 기분을 읽어주셔야 하는데 아이가 대답을 잘 안 한다면, ‘차이야 지금 기분은 1번 화난다, 2번 속상하다 3번 참을 수 있다. 4번 친구랑 싸우고 싶다 중 어떤 기분이야?’라고 물어봐 주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는지 배우고, 그것을 표현하는 게 나쁜 일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지요.
아이가 말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자라서도 해야 할 말을 잘 못하고 움츠러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거나 사회성이 더 떨어지는 등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부터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지요.
아이의 발표력을 키워주세요
발표력은 자기주장을 조리 있게 펼쳐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은 학원을 다닌다고 생기는 게 아닙니다. 평소 자기 생각과 감정, 욕구 등을 부모나 친구에게 조리 있게 이야기하여 원하는 것을 얻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발표력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부모와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 그 안에 있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재미있게 나누는 시간을 꼭 하루에 30분 이상은 가지세요. 그리고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도록 조금씩 조금씩 이끌어 주세요. ‘응, 차이는 왜 그렇게 하고 싶었니?” “그다음에 무슨 일이 있었니?” 식의 생각을 유도하는 질문을 이어가고 엄마 생각도 공유해주면 아이는 스스로 논리를 세워나가는 실력을 조금씩 키워갑니다.
대화할 때는 아이에게 ‘정해진 답’을 유도하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고 논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추임새를 넣으며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두뇌는 미완성 상태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말하는 도중에 말이 막힐 수도 있고 기대하는 만큼 말을 잘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실망하는 기색을 보이지 말고, ‘좋은 생각이구나’ ‘그렇구나, 그랬었구나.’ 식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아이를 격려해주세요
아이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모든 순간이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순간입니다. 대단한 사건 하나가 아이의 자존감을 결정짓지 않지요. 따라서 엄마와 소통하는 시간 속에서 엄마의 노력을 조금씩만 더 하다 보면 아이는 어느 순간 큰 성장을 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