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관에 보내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우리 아이가 친구에게 물려오거나 혹은 우리 아이가 친구를 물어서 곤란했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이런 행동들은 아이가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행동이지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는 행동이 지나치게 많이 나타난다면 특히나 기관 생활을 하는 아이에게는 문제가 되겠지요.
그렇다면 도대체 왜 아이들은 무는 행동을 보이는 것일까요?
1. 불안한 마음에 공격적인 행동을 나타내요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낄 때 무는 행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불안한 심리로 인해 외부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 즉, 무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지요.
얼마 전 동생을 봐서 마음이 불안하다거나, 부부싸움을 심하게 해서 아이가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을 느꼈을 때 이런 행동이 나타나곤 합니다.
2. 방어기제 표현으로 무는 행동이 나타나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감정에 대한 표현이 미숙하기 때문에 자기의 영역을 침범당했거나 위협을 느꼈을 때 무는 행동으로 방어기제 표현으로 무는 행동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놀이를 하다 친구가 아이의 놀잇감을 빼앗아가려 할 때 친구의 손이나 팔을 물어버리는 경우는 이 때문이지요.
3. 감정처리가 미숙할 때 무는 행동이 나타나요
아이들은 꼭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만 무는 행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좌절감, 불안, 흥분의 감정이 들 때 무는 행동이 나타나게 되지요.
이는 아이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적절하게 표현하고 처리하는 방법이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4. 관심을 받기 위해 무는 행동을 해요
아이는 때론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호기심에 한 번 엄마의 어깨를 물었는데 이때 엄마가 아이를 보고 귀엽다고 쓰다듬어주는 반응을 보였다면 아이의 행동은 강화되어 관심을 받고 싶은 순간마다 무는 행동을 하게 되지요.
아이가 무는 행동을 보일 때에는 단호하게 이야기해주고, 부적절한 강화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아이의 무는 행동 이렇게 대처하세요
1.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단호히 이야기하세요.
아이가 무는 행동을 보였을 때는, 아이의 두 손을 부드럽게 잡고 눈을 마주치세요. 아이의 눈을 보고 단호하게 “물면 안 돼”라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2. 장난스럽게 이야기하지 마세요
무는 행동에 대해 훈육을 할 때는 혹시 아이가 상처받을까 봐 부드럽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어 내가 물었더니 엄마가 재미있어하는구나’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무는 행동을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3. 똑같이 무는 행동은 하지 마세요
무는 행동이 심각한 부모들은 아이에게 ‘너도 한번 느껴봐’라는 생각으로 따라서 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행동은 아이의 공격성을 더욱 강화시키기만 할 뿐, 행동이 완화되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