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엄마! 아빠! 내가 하는 일을 가만히 지켜봐 주세요.”
아이가 무언가 하고 있다면 그 행동을 제지하거나 방해하거나 중단시키지 말고 일단 지켜보세요. 아이가 행동을 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답니다. 아이는 아직 언어가 다 발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왜 그 행동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확실한 행동의 원인이 있답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해요. 아이는 엄마의 관심을 받고 자존감을 쑥쑥 키울 거예요.
2. “실패했을 때 실망하는 표정은 너무 마음이 아파요.”
아이는 이제 막 세상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어요. 온통 모르는 일 투성이인 것은 당연해요. 아이가 모르는 일, 하기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엄마가 무조건 도와주는 것은 아이의 도전의식을 꺾을 수 있어요. 스스로 도전했다 실패해도 마찬가지예요. 아이는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경험하며 점점 더 단단해질 거예요. 실패했을 때 크게 웃어주며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처음부터 성공하는 아이보다 실패하더라도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주세요.
3. “나는 아직 모든 일이 서툴러요. 많이 참고 기다려주세요.”
아이는 무슨 일을 할 때 시간이 무척 많이 걸려요. 근육의 발달도 일에 대한 경험도 아직 많이 모자라지요. 엄마 아빠도 처음 겪는 일은 서툴 수밖에 없어요.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시간을 충분히 갖고 기다려주었을 때 아이는 제 능력을 100% 다 발휘할 수 있게 된답니다. 아이를 재촉하지 마세요. 천천히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4. “어떤 일을 성공할 때마다 나는 자랑하고 칭찬받고 싶어요.”
아이의 자존감과 정서 발달에 성공 경험만큼 큰 선물은 없답니다. 아이가 수없이 실패하고 결국 성공했을 때 엄마 아빠의 함박웃음은 그 어떤 보상보다 달콤할 거예요. 성공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 주세요. 엄마 아빠의 행복한 표정에 아이는 다른 일도 신나게 도전할 수 있게 될 거예요.
5. “난 무엇이든 혼자서 해내고 싶어요.”
아이가 무언가 시도하려고 할 때마다 무조건 도와주려고 달려오는 엄마 아빠가 많아요.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이의 정서발달에 좋지 않답니다. 혼자서 시도하는 경험은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무척 소중해요. 도전했을 때 스스로 해낸 경험은 아이의 자아개념 형성에 무척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답니다. 혼자서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나 혼자 해냈어!’라는 뿌듯함을 선물해주세요.
6. “나에게 말을 많이 걸어주세요. 엄마랑 아빠랑 많이 많이 이야기하고 싶어요.”
아이가 아직 언어 발달이 더뎌 엄마와 대화가 어렵더라도, 아이가 말을 듣고 있지 않은 것 같아도. 그래도 아이에게 재잘재잘 말을 걸어 주세요. 그리고 대화해주세요. 엄마의 목소리는 아이에게 가장 듣기 좋은 노래랍니다. 지금 엄마가 하고 있는 방 청소, 아이가 하고 있는 놀이, 아빠가 보고 있는 책 속 이야기 등 모든 일을 설명하고 이야기해 주세요. 아이는 대꾸는 미숙하지만 모든 이야기를 듣고 차곡차곡 쌓아놓는 중입니다. 어느 시기가 되면 이야기했던 단어들이 아이의 입에서 술술 나올 날이 올 거예요. 사소한 이야기라도 아이에게 모두 이야기하는 수다쟁이 엄마가 되어 주세요.
7. “엄마 아빠가 내 눈을 바라봐 주면 난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가 웅얼웅얼 이야기를 시작할 때면 엄마는 아이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며 주의 깊게 들어주세요. 지금 네가 하는 이야기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맞장구를 쳐 주세요. 아이는 나의 말을 관심 있게 들어주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에 훨씬 더 신나서 이야기하기 시작할 거예요. 아이의 발화를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응하며 들어주는 것이랍니다.
8. “내 이름을 많이 많이 많이! 불러주세요.”
이름은 그 사람을 뜻하는 가장 쉬운 단어이자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대단한 말이에요. 이름을 불리면 누구든 이름을 부른 사람에게 집중하게 되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일 준비를 시작하지요. 아이의 이름을 많이 불러주세요. 그리고 이름을 부른 뒤에 엄마의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이름을 불린 후 이어질 애정표현을 기다리게 될 거예요. 이름이 점점 듣고 싶어지고, 소중해지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로 자라날 거예요.
9. “입으로 말하고 눈으로 말하고 몸으로 말해주세요.”
아직 언어가 서툰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답니다. 다양한 몸짓을 활용하세요. 꼭 표현할 때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엄마가 이야기를 해줄 때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야기를 하거나, 다양한 제스처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건네 보세요. 아이가 훨씬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엄마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거예요. 표현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