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감정을 왜 읽어주어야 하는 걸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인 교류를 하고, 안정감을 만들어 주기 위함입니다. 아이 감정 읽어주기는, 아이가 스스로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하지만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일이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요. 아이의 기질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우리 아이만을 위한 감정 읽어주기 노하우가 생기게 됩니다.
기질별 우리 아이 감정 읽어주기 전략
1. 순한 기질의 아이
‣ 순한 기질 아이 특징
순한 기질의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기 때문에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려움 없이 양육할 수 있는 아이의 유형입니다. 통계적으로 전체 아이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이 순한 기질의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는 육아 방법을 실천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상의 궁합이 되지요.
‣ "우리 차이가 그렇게 하고 싶었구나"
순한 기질의 아이는 강압적인 부모를 만나게 된다면 잘못된 육아법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기질적으로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자 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하다 보니 내적으로 받는 스트레스와 억압이 문제가 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골치 아픈 사건 사고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모의 관심과 손길이 덜 갈 수도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우리 아이가 순한 기질의 아이라면 강압적인 육아 방법으로 아이의 자율성을 방해하지는 않았는지, 순한 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애정표현을 덜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2. 까다로운 기질 아이
‣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 특징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부모의 입장에서 까다롭기 때문에 양육을 할 때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는 유형입니다.
이런 기질의 아이들은 외부 자극에 예민하기 때문에 아이의 입맛에 맞춘 환경을 만들어주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지요. 인지적으로 똑똑하다 하더라도 감정에 대해서도 예민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미숙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 "우리 차이가 속상한 기분이 들었겠구나. 하지만 이건 규칙이란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를 키울 때에는 특히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주어야 합니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정해진 규칙에 대해서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일상생활 패턴은 규칙적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런 아이들은 부모가 보기에는 행동과 감정에 기복이 있어 보이겠지만 분명한 한계만 설정해두고 그 안에서는 모든 것을 허용해 준다면 환상의 궁합이 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넓은 바다처럼 아이의 모든 감정을 수용해주고 인정하는 말을 해주되, 허용되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는 규칙을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3. 느린 기질 아이
‣ 느린 기질의 아이 특징
이 유형의 아이들이 까다로운 기질 유형의 아이들과 공통적인 부분은 새로운 것에 대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기질의 아이들은 한번 적응한 것에는 좀처럼 변덕을 부리지는 않습니다. 꾸준히 천천히 나아가려 합니다.
‣ "엄마가 우리 차이를 기다려줄게. 안심하고 표현하렴"
느린 기질의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아이를 재촉하지 말아야 하고 격려와 함께 아이를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이를 기다려주는 시간만큼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주의해야 할 점!
평소 아이의 행동을 재촉하거나 다그치지는 않았는지 체크해보세요.